신고리 5·6호기 공사 재개, 비용 얼마나 들어갈까

2017. 10. 20. 14: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공사재개 결정에 따라 앞으로 신고리 5·6호기 건설 공사가 시작될 경우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어갈지도 관심사다.

20일 한국수력원자력의 자료를 보면, 신고리 5·6호기를 건설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총 8조6253억원이다.

공론화위원회는 시민참여단의 의견을 담아 신고리5·6호기 건설을 다시 시작하되, 안전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건설비용만 10조 가까이 추정
안전강화·핵폐기물 처리 등
추가하면 최소 17조 이상

[한겨레]

신고리 5·6호기공론화위원회가 현재 공사가 일시중단 중인 신고리 5·6호기에 대해서 건설을 재개하도록 하는 정책 결정을 정부에 권고한 20일 오후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5·6호기 공사현장을 한 건설노동자가 가리키고 있다.울산/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공사재개 결정에 따라 앞으로 신고리 5·6호기 건설 공사가 시작될 경우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어갈지도 관심사다.

20일 한국수력원자력의 자료를 보면, 신고리 5·6호기를 건설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총 8조6253억원이다. 현재 1조5693억원이 집행된 만큼, 7조560억원을 더 투입해야 한다. 이 돈은 최초계약금액으로 원만하게 일이 진행됐을 때 얘기다. 앞서 같은 방식으로 건설된 발전소 네 기의 최종건설비도 공사 지연, 설계 변경 등으로 최초계약금액보다 12~32% 늘어났다. 이런 전례에 비춰 보면 현재 공정률 29.93%인 신고리 5·6호기도 최종 건설비가 10조원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추정한다.

원전이 완성된 뒤 핵폐기물을 처리하고, 수명이 다했을 때 폐쇄 비용까지 감안하면 추가로 6조3500억원 가량을 더 써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여기에 안전기준도 강화해야 한다. 공론화위원회는 시민참여단의 의견을 담아 신고리5·6호기 건설을 다시 시작하되, 안전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예를 들어 1겹인 격납용기를 유럽 수준인 2겹으로 바꾸는 등의 조처를 취할 경우 1조원 이상 비용이 더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고리5·6호기에 최소 17조원 이상 들어간다는 추산이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 한겨레 절친이 되어 주세요! [신문구독]
[사람과 동물을 잇다 : 애니멀피플][카카오톡]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겨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