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한반도 10억년 신비' 품은 인천..놀라운 장관

이정은 기자 입력 2017. 10. 23. 12:55 수정 2017. 10. 2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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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오늘(23일) 인천 백령도 해역의 국가 지질공원 인증이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인천지국에서 이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앞바다의 백령도와 대청, 소청도를 백령권이라고 하죠. 이곳의 지질유산 11곳을 국가 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전문용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천연기념물 508호인 소청도 스트로마톨라이트 지역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원시 생명체 흔적인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지구 생성 초기에 바다에서 번성한 남조류 화석이 대규모로 남아있고 백색 석회암이 큰 압력을 받아 대리석으로 변한 분바위도 볼 수 있습니다.

[이수재/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원 :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10억 년 전의 퇴적구조가 그대로 나타난 암석이 유일하게 나타나는 곳입니다. 한반도 태초의 생명체 흔적이 발견된 곳입니다.]

인근 대청도에는 마치 고목의 나이테를 연상케 하는 지층이 세로로 서 있는 거대한 나이테 바위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우리나라 최대의 해안사구와 규암 덩어리가 웅장한 수직 절벽을 형성한 서풍 받기도 절경을 자랑합니다.

이밖에 백령도의 두무진과 사곶해변, 콩돌 해안도 한반도의 소중한 지질유산입니다.

인천시는 이런 백령권 지질유산의 가치를 평가하는 용역을 연내에 마무리하고 환경부에 국가 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내년에 국가 지질공원 인증을 받으면 오는 2020년까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목표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한반도 탄생의 10억 년 신비를 밝혀줄 인천 앞바다의 희귀한 지질구조가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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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송도국제도시를 상징하는 새로운 시설물이 오는 2020년까지 건립됩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에 상징 시설물을 세우기 위해 다음 달 말까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사업비와 수익성, 최적의 설치장소 등을 분석해 스카이워크나 대관람차 등 다양한 시설물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시는 10년 전 송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151층 규모의 인천타워를 세울 계획이었지만,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무산된 적이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je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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