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5% 돌파..부동산 시장 '직격탄'
【 앵커멘트 】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어제(23일) 심리적 저항선인 연 5%를 돌파했습니다. 내년에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보여, 주택대출을 받으신 분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택담보대출을 상담하는 은행 창구.
지난해 이맘때 2% 후반대를 넘나들었던 평균 금리가 5%를 돌파했습니다.
5%대 금리는 2010년 이후 7년 만입니다.
「지난해 2억 원을 20년 만기로 빌렸다면 매달 원금과 이자는 120만 원이었지만, 이제부터는 13만 원이 오른 133만 원을 내야 합니다.
연간 추가 부담액만 156만 원에 달합니다.」
문제는 이제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최근 16개월째 연 1.25%였던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지난 19일) - "금융 완화의 정도를 줄여나갈 여건이 어느 정도 성숙되어 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한국의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럴 경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조만간 6%를 넘어서고,」2억 대출 때 연이자 부담은 200만 원 가까이 올라갑니다.
저금리 시대가 서서히 끝나가면서,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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