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은 변신중"..오피스 빠지고 오피스텔 들어선다

이상빈 기자 2017. 11. 2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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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종합청사가 빠진 경기도 과천이 업무 시설을 빼고 자리에 오피스텔을 채워넣고 있다.

과천은 특히 정부종합청사가 이전했지만 거주 환경이 양호해 오피스를 주거시설로의 전환하는 것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정부청사가 이전하면서 공무원들이 줄고 오피스 수요도 줄었지만 교통이 편리하고 거주 환경이 양호하다 보니 오피스텔을 지어도 사업성이 괜찮을 것으로 판단한 운용사들이 역세권을 중심으로 건물 용도를 오피스텔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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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종합청사가 빠진 경기도 과천이 업무 시설을 빼고 자리에 오피스텔을 채워넣고 있다.

경기도 과천시 미래에셋대우 과천사옥. /네이버지도 캡처

정부 청사 이전으로 오피스 수요는 줄었지만 서울 접근성과 거주 환경이 좋아 역세권을 중심으로 오피스를 주거용으로 개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과천사옥을 계열사인 멀티에셋자산운용에 1390억원에 매각한다고 최근 공시했는데, 건물을 사들인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오피스텔 800여실로 다시 지을 예정이다.

이 건물은 원래 미래에셋대우의 인력개발센터, IT본부 등이 이용하고 있었다.

과천에서 대기업이 이용하던 사무용 건물을 오피스텔로 바꾸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 5월 하나AIM투자운용이 리츠로 운용하다 캡스톤자산운용에 매각한 코오롱타워 별관도 지하 5층~지상 10층, 연면적 2만6860㎡짜리 오피스 건물을 주거용 오피스텔로 다시 짓는 사례다.

상업용 오피스를 오피스텔로 바꾸는 경우가 흔한 일은 아니다. 건물을 그대로 둔 상태로 용도를 변경하는 것이 쉽지 않은 데다, 오피스와 주거시설의 건물 구조가 달라 건물을 리모델링하거나 다시 지어야 해 건설 비용이 꽤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주거 수요가 큰 수도권에서는 이런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계 부동산 투자회사인 안젤로고든이 매입한 서울 강남구 양재동 뱅뱅사거리 인근 삼성생명 메트로빌딩은 다음달 입주사인 생보부동산신탁이 나가면 주거용 오피스텔로 개발될 계획이다.

올해 주인이 바뀐 영등포구 문래동 LG전자 강서빌딩과 경기도 분당구 정자동 한국가스공사 사옥도 주거시설로 바뀔 계획이다.

과천은 특히 정부종합청사가 이전했지만 거주 환경이 양호해 오피스를 주거시설로의 전환하는 것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과천 아파트 매매값은 2년 새 23%가량 뛰었고, 과천주공 1·2단지 등 재건축 호재가 있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정부청사가 이전하면서 공무원들이 줄고 오피스 수요도 줄었지만 교통이 편리하고 거주 환경이 양호하다 보니 오피스텔을 지어도 사업성이 괜찮을 것으로 판단한 운용사들이 역세권을 중심으로 건물 용도를 오피스텔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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