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강남' 과천 내년에 신규 물량 쏟아진다

배규민 기자 2017. 11. 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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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강남'으로 불리는 경기 과천시에서 내년에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재건축단지가 줄줄이 분양에 나서고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공공택지물량도 공급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과천시 원문동 K공인중개소 대표는 "신규 기업과 주거단지가 조성되면 도시 전체가 커지기 때문에 긍정적"이라면서도 "공공택지 아파트가 시세보다 분양가가 많이 저렴하기 때문에 재건축단지의 가격과 분양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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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시세보다 3.3㎡당 700만원 이상 저렴 관심.."물량 대량공급되면 일시적 조정 가능성" 관측도


‘준강남’으로 불리는 경기 과천시에서 내년에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재건축단지가 줄줄이 분양에 나서고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공공택지물량도 공급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태영건설·금호산업 컨소시엄은 과천지식정보타운 S4블록에서 84~120㎡(이하 전용면적) 679가구, S5블록에서 84~107㎡ 584가구를 각각 내년 초 분양할 예정이다.
 
과천시 갈현·문원동 일대에 조성되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과천시와 경기도시공사가 135만3090㎡에 주택 8000여가구, ICT(정보통신기술)와 R&D(연구·개발) 등 4차산업 중심 자족도시로 개발된다. 연말부터 기반 조성 공사가 시작돼 2021년 하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아파트는 전체 11개 블록에 들어서며 이중 S3·7·10·11·12블록에는 임대주택과 행복주택이, 나머지 6개 블록에는 민간분양과 공공분양 아파트가 각각 공급된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 물량으로 인근 단지보다 3.3㎡당 700만원 이상 저렴해 로또청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 가정 먼저 분양에 나서는 S4·S5블록의 분양가는 3.3㎡당 25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5월에 분양한 과천 7-2 재건축단지인 ‘래미안 과천센트럴스위트’의 분양가(3.3㎡당 평균 2700만원)보다 저렴하다.
 


최근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차이가 더 커진다. KB국민은행 부동산에 따르면 11월13일 기준 과천시의 3.3㎡당 아파트 시세는 매매가 기준으로 3252만원이다. 1㎡당 매매가격은 8·2대책 발표 이후인 8월과 9월 1063만원으로 주춤했으나 10월 1067만원, 11월 1075만원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공공택지 분양가와 비교하면 3.3㎡당 약 750만원 차이 난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S1블록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S8블록은 우미건설·신동아건설 컨소시엄, S9블록은 GS건설이 아파트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과천 재건축단지들의 분양도 이어질 예정이다. 과천주공 1단지, 2단지, 6단지, 7-1단지 등이 준비 중이다. 재건축단지의 3.3㎡당 분양가는 3200만원 안팎이 거론된다. 지난 3월 과천주공1단지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3.3㎡당 3300만원 안팎의 분양가가 제시됐다. 7-1단지 조합은 3.3㎡당 최소 3147만원 이상을 놓고 시공사와 협의 중이다.
 
내년 과천 부동산시장에 대해 현지 부동산업계는 “일단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이 조성되는 것은 긍정적이나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신규 물량이 한꺼번에 공급되면 일시적으로 가격에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과천시 원문동 K공인중개소 대표는 “신규 기업과 주거단지가 조성되면 도시 전체가 커지기 때문에 긍정적”이라면서도 “공공택지 아파트가 시세보다 분양가가 많이 저렴하기 때문에 재건축단지의 가격과 분양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5일 진행된 지식기반산업용지 참가의향서 접수결과 26개 용지분양에 826개 업체가 참여해 평균 31.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도시공사는 이번 참가의향서 제출기업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서를 평가한 후 내년 2월 대상기업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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