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평당 7억원 아파트' 등장.."아시아서 가장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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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평당 7억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아파트가 거래돼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가격으로 기록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홍콩의 고급 주거지역인 피크 지역에 있는 마운트 니컬슨 단지에서 아파트 두 채가 11억6천만 홍콩달러에 한 구매자에게 팔렸다.
이는 홍콩, 도쿄, 싱가포르 등 아시아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도시 내에서도 가장 높은 가격으로 팔린 아파트라고 부동산 중개업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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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홍콩에서 평당 7억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아파트가 거래돼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가격으로 기록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홍콩의 고급 주거지역인 피크 지역에 있는 마운트 니컬슨 단지에서 아파트 두 채가 11억6천만 홍콩달러에 한 구매자에게 팔렸다.
이 가운데 한 채는 5억6천만 홍콩달러(약 790억원)에 팔렸는데, 제곱피트당 가격으로 따지면 13만2천 홍콩달러(약 1천850만원)이다. 1평이 35.583제곱피트이므로, 평당 가격이 무려 6억6천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는 홍콩, 도쿄, 싱가포르 등 아시아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도시 내에서도 가장 높은 가격으로 팔린 아파트라고 부동산 중개업체는 전했다.
마운트 니컬슨 단지는 홍콩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택지인 피크 지역에 19채의 주택과 48채의 아파트로 이뤄진 단지이다.
홍콩의 주택가격은 1997년 홍콩 주권반환 이후 중국 본토의 자금이 홍콩에 유입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2003년 이후 430% 상승했으며, 올해 9월까지 1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한 국제연구단체의 조사 결과 세계 406개 도시 중 홍콩이 집값이 가장 비싼 도시로 기록됐다.
집값 급등 문제는 지난 7월 취임한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정책 과제로 남아 있으며, 홍콩 정부는 이를 해결하고자 저렴한 주택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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