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소 생활 8일째..오늘 장기 임대주택 입주

이현기 2017. 11. 2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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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포항 지진이 일어난 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여전히 천 명이 넘는 이재민은 집을 나와서,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턴 장기 임대주택 입주도 시작된다고 하는데요.

흥해 공업고등학교 대피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기 기자?

이재민들도 피로감이 많이 누적됐을 것 같습니다.

대피소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잇는 곳은 흥해 공업고등학굡니다.

밤 사이엔 다행이 여진 없이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이른 시각이지만 잠에서 깬 이재민들은 집에서 챙겨올 물건은 없는지, 앞으론 어디서 지내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곳엔 새벽 5시부터 나온 자원봉사자들이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 8일째지만 이재민 수는 계속해서 천 명이 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나와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는 이재민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대피소 안은 온풍기를 틀어 추위를 피할 수 있게 해놨습니다.

흥해 공고와 남성초의 이재민들은 실내 체육관으로 차례차례 이동하고 있습니다.

흥해체육관은 그 동안 내부 소독 작업과 텐트 설치 작업을 마치고, 장기 거주 이재민들이 지낼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접수된 지진 피해 신고 건수는 만 2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잔해물 등을 치워 2차 피해를 막는 응급 복구 작업은 90퍼센트 넘게 진행됐지만, 추가적인 안전성 점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임시거처로 임대 주택 2백 열 세대를 확보해 오늘부터 입주를 시작합니다.

주택의 파손 정도를 고려해 22세대가 우선적으로 임대 주택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추가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 천 곳이 넘는 임대 주택의 안전성 점검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재난안전 대책본부는 수련원 등의 협조를 구해 대피소 8곳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물적 지원과 더불어, 피해 지역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위한 지원도 확대했습니다.

지금까지 흥해 공고에서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이현기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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