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도 가세..강남 랜드마크 아파트 '자존심 경쟁'

온혜선 기자 2017. 11. 2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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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랜드마크 단지를 지으려는 건설사들의 자존심 경쟁이 치열하다.

강남 재건축 수주 경쟁에서 발을 뺐던 삼성물산까지 특화 설계를 앞세워 한강변 랜드마크 아파트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22일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조합 측에 '원 베일리(One-Bailey)'라는 단지명을 제안했다.

최근 강남 알짜 재건축 단지를 수주한 건설사들은 특화 설계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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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랜드마크 단지를 지으려는 건설사들의 자존심 경쟁이 치열하다.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 베일리’ 조감도./조합 홍보 동영상 캡처

강남 재건축 수주 경쟁에서 발을 뺐던 삼성물산까지 특화 설계를 앞세워 한강변 랜드마크 아파트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22일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조합 측에 ‘원 베일리(One-Bailey)’라는 단지명을 제안했다. 베일리는 ‘성곽 안뜰’이라는 뜻으로 중세시대 영주와 가족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성 중심부에 마련된 공간을 가리키는 말이다.

삼성물산은 저택이나 호화빌라에서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럽고 예술적인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단지명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조합원들의 합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반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퍼스티지’의 뒤를 잇는 반포의 랜드마크로 ‘원 베일리’를 짓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삼성물산은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조합에 스카이브리지와 공중 인피니티풀, 글램핑장(고급형 캠핑장)을 갖춘 아파트를 제안했다. 차별화된 특화 설계로 아파트 단지의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아파트 외관에도 공을 들인다. 아파트 단지 외관을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다르게 연출하는 ‘일루션 아트’, 건물 외벽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동영상을 보여주는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해 차별화한 외관을 선보인다.

휴양지 고급 리조트에서 볼 수 있었던 다채로운 조경도 조성한다. 단지 안에 보석 이름을 딴 7개의 클러스터를 만들어, 각각의 주제와 성격에 맞게 조경을 꾸밀 예정이다.

현재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 재건축 조합은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후분양제로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는 한편 오는 11월 30일 관리처분계획 총회를 열고 연내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마쳐 초과이익환수제까지 피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근 강남 알짜 재건축 단지를 수주한 건설사들은 특화 설계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9월 말 한강을 모티브로 한 아파트 외관과 거주자의 조망권을 극대화한 설계를 앞세워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시공권을 따냈다. 규모 8의 강진도 견디는 내구성 최고 등급의 아파트로 만들고, 전시에 대비한 비상 대피시설인 방호도 선보이기로 하는 등 안전을 강조한 설계에도 공을 들인다.

GS건설은 최상층 두 개의 랜드마크동을 연결하는 스카이 커뮤니티, 건축적 입체미를 살린 오픈 발코니 등을 내세워 한신4지구 재건축 사업을 거머쥐었다. 한강을 한눈에 바라보는 인피니티 풀, 최상층 스카이 글램핑 시설 등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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