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비수기 무색, '목돈' 몰리는 재건축..서울 집값 0.26%↑

김종윤 기자 입력 2017. 11. 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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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황]잠실주공·은마 등 가격 상승폭 커져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서울 집값 상승폭이 다시 커지고 있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에 목돈이 몰리며 겨울 비수기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주 0.26% 상승했다. 신도시는 0.04% 올랐고 경기·인천은 0.02% 상승했다.

서울 집값은 재건축 단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달부터 잠실주공5단지와 은마 등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가 가능한 매물을 중심으로 가격은 오름세다.

서울 매매가격은 Δ송파(0.60%) Δ양천(0.38%) Δ동작(0.35%) Δ서초(0.34%) Δ성동(0.33%) Δ성북(0.33) Δ강남(0.28%) 순으로 상승했다. 송파는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가 정비계획이 통과되면서 시세가 올랐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가 내년 지구단위계획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다.

신도시는 Δ광교(0.15%) Δ판교(0.13%) Δ위례(0.09%) Δ분당(0.07%) Δ김포한강(0.06%) Δ평촌(0.02%) Δ일산(0.01%) 순으로 상승했다. 광교는 중소형 중심으로 실수요 위주의 거래가 꾸준하다. 위례는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반면 Δ동탄(-0.03%)은 공급 물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비수기인 탓에 매수세가 줄었다.

경기·인천은 Δ의왕(0.23%) Δ과천(0.16%) Δ광명(0.07%) Δ김포(0.06%) Δ성남(0.06%)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한산한 가운데 일부 저가 매물이 거래되고 있다. 반면 Δ안성(-0.04%) Δ광주(-0.04%) Δ안산(-0.04%) Δ시흥(-0.04%) 등은 매물이 쌓이면서 하락했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서울 전세가격은 Δ양천(0.41%) Δ강북(0.31%) Δ강서(0.22%) Δ동작(0.22%) Δ서초(0.22%) Δ영등포(0.15%) 순으로 상승했다. 양천은 학군수요 등 전셋집을 찾는 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매물이 부족하다. 반면 Δ은평(-0.08%) Δ강동(-0.06%) Δ용산(-0.01%) Δ도봉(-0.01%)은 뜸해진 전세수요 영향으로 한동안 올랐던 가격이 하락했다.

신도시 중에선 Δ김포(0.05%) Δ평촌(0.03%) Δ광교(0.03%)는 상승했다. 김포는 장기동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전세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반면 Δ동탄(-0.26%) Δ중동(-0.11%) Δ산본(-0.11%) Δ위례(-0.07%) Δ일산(-0.01%)은 하락했다. 동탄은 계속 되는 신규 아파트 입주탓에 전셋값 내림폭이 크다.

경기·인천은 Δ하남(0.08%) Δ김포(0.07%) Δ성남(0.04%) Δ고양(0.03%)이 상승했다. 하남은 입주 마무리 후 전세매물이 귀하다. 한편 Δ광주(-0.29%) Δ평택(-0.17%) Δ파주(-0.17%) Δ구리(-0.14%) 등은 거래 부진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광주는 전세매물소진에 시간이 소요되며 소폭 하락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연구원은 "재건축 아파트 매도자들이 매물을 걷어들이면서 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가 예고한 주거복지로드맵에 포함될 임대사업자 등록 인센티브 수위에 따라 분위기가 좌우 될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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