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사 비수기에..전세 시장 '극과 극'

원나래 기자 입력 2017. 11. 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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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전세시장이 국지적으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전반적으로 전세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전세 매물이 부족한 일부 지역은 올랐고, 전세 수요가 크게 줄어든 지역은 하락세가 나타나기도 했다.

서울 지역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면서 전반적으로 전세가격이 올랐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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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원나래 기자]
겨울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전세시장이 국지적으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의 한 아파트단지 밀집지역 모습.(자료사진)ⓒ데일리안

겨울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전세시장이 국지적으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전반적으로 전세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전세 매물이 부족한 일부 지역은 올랐고, 전세 수요가 크게 줄어든 지역은 하락세가 나타나기도 했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은 출퇴근이 용이한 도심권의 새 아파트나 학군지역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면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이번 주에도 0.1%의 전세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전세수요가 줄고 새 아파트 입주가 계속된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 지역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면서 전반적으로 전세가격이 올랐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송파와 강남, 양천 등지는 학군 수요 등 전셋집을 찾는 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전세물건이 부족했으며, 강서는 마곡지구 등에 기업입주 수요가 유입되면서 올랐다. 반면, 은평과 강동 등지는 뜸해진 전세수요 영향으로 한동안 올랐던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송파구 잠실동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전반적으로 거래는 줄어들었지만, 이 일대 지역은 재건축 이주 수요와 함께 학군으로 인한 문의가 꾸준한 상황”이라면서 “현재 파크리오의 경우 전용면적 84㎡는 8억에서 9억원까지 거래되고 있으며 이마저도 매물이 없다”고 전했다.

신도시는 지역에 따라 전세 분위기가 달랐다. 동탄은 계속되는 신규 아파트 입주 탓에 기존 동탄신도시 아파트 전셋값 하락폭이 컸고, 김포는 장기동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전세 거래가 이뤄지면서 상승했다.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은 전반적으로 전세 수요가 크게 줄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가 크게 늘면서 시흥과 오산, 과천 등이 떨어졌다. 다만 하남은 새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 매물이 귀해지며 전세가격이 다시 상승한 곳도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본격적인 겨울 추위로 수요가 크게 줄어든 전세시장은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경기 남부권 등 대규모 입주물량이 이어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하락이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12만509건으로 지난해 10월(14만4422건) 보다 16.6% 줄었다. 이 가운데 전세 거래량은 7만2076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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