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창동·청량리역에서도 SRT 탄다

홍준기 기자 2017. 11. 28.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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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노선 연장]
- GTX 3개 노선 66km 더 늘리기로
A노선, 킨텍스서 파주까지 연장.. 삼성~동탄 구간은 공사 진행중
B노선, 경춘선 공유 남양주까지.. 용산~망우 병목 크게 완화될 듯
C노선, 북쪽 양주·남쪽 수원까지.. 2019년 착공, 2024년 개통 목표

수서발 고속 열차(SRT)가 오는 2024년부터는 경기 의정부역까지 연장 운행하게 돼 서울 강북, 경기 북부 지역 주민들도 가까운 역에서 SRT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GTX(광역 급행 철도) A노선(파주~동탄)과 C노선(양주~수원) 일부 구간을 SRT가 함께 이용토록 해, 현재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SRT를 의정부역과 창동역, 청량리역에서도 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철도업계 관계자는 "SRT가 수서역에서 출발해 '코레일의 KTX보다 요금이 평균 10% 싼 SRT 혜택을 주로 서울 강남 지역 주민들이 독점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는데, 앞으로는 서울 강북과 경기 북부까지로 SRT 이용 가능 지역이 확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또, 당초 사업 계획에 비해 GTX 3개 노선 운행 구간을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A노선 6.4㎞, B노선 31.4㎞, C노선 28.4㎞ 등 총 66.2㎞를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우선 사업비 3333억원을 들여 일산 킨텍스에서 파주까지 6.4㎞ 구간을 연장하는 GTX A노선 연장 사업은 최근 KDI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B/C(비용 대비 효용)가 1.11로 나와 경제성을 인정받았다. 국토부는 파주 연장 사업의 '민자 적격성 조사' 등이 끝나면, 기존 구간(일산 킨텍스~삼성)과 합쳐서 이르면 다음 달쯤 민자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사업자 선정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GTX A노선 삼성~동탄 구간(39.5㎞) 사업은 국가 재정 사업으로 이미 지난 4월부터 공사가 진행 중이다. GTX A노선은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9월 KDI가 예비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 GTX B노선은 경춘선 선로를 함께 쓰는 방식으로 남양주(마석역)까지 운행할 계획이다. B노선 역시 사업 구간이 당초 송도~청량리(48.7㎞)에서 송도~남양주(80.1㎞) 구간으로 연장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르면 2025년 개통을 목표로 2020년 착공할 예정인 B노선 사업이 마무리되면 수도권의 대표적인 '병목 구간'인 용산~청량리~망우 구간의 선로 혼잡도 대폭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작년 1월부터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GTX C노선은 최근 북쪽 방향으로는 양주(덕정역), 남쪽으로는 수원까지 운행 구간을 연장하기로 당초 사업 계획이 변경됐다. C노선을 다니는 GTX 열차 역시 기존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열차 등이 사용하는 선로를 함께 쓰는데, 노선 연장에 따른 사업비 증가액은 76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C노선은 2024년 개통 목표로 2019년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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