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 낙찰가율 '나홀로 고공행진' 주의보!

김순환 기자 2017. 12. 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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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경매 시장이 낙찰률 하락, 평균 응찰자 수 감소 등 경매 수요는 줄어드는데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고공행진하는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다.

11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1월 전국 부동산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75.6%로 전월과 같은 수치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아파트 경매시장은 8·2 대책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은 10월보다 낙찰률(57.3%→56.9%)과 응찰자(6.6명→6.3명)가 모두 떨어졌는데 낙찰가율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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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파트 102.8% 역대최고

낙찰률·평균 응찰자는 감소세

전문가들 “경매참여 신중해야”

최근 부동산 경매 시장이 낙찰률 하락, 평균 응찰자 수 감소 등 경매 수요는 줄어드는데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고공행진하는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낙찰가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경매시장 참여를 신중히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11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1월 전국 부동산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75.6%로 전월과 같은 수치로 나타났다.

전국 경매 물건 낙찰가율은 지난 5월 78.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과 10·24 가계부채 대책, 11·30 금리 인상 등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올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보였다. 하지만 전국 법원경매 평균 응찰자는 11월 1건당 평균 3.6명으로 전월 대비 0.1명 줄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지난 7월 4.2명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각종 부동산 대책으로 직접적인 규제 영향을 받은 전국 주거시설의 경우 낙찰가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1월에는 87.1%를 기록해 10월보다 오히려 0.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주거시설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낙찰가율이 오를 것으로 기대했던 업무상업시설은 11월 66.1%로 10월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11월 전국 토지 낙찰가율 역시 76.2%를 기록, 전월보다 2.5%포인트 하락했다.

11월 서울아파트 낙찰가율도 10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아파트 경매시장은 8·2 대책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은 10월보다 낙찰률(57.3%→56.9%)과 응찰자(6.6명→6.3명)가 모두 떨어졌는데 낙찰가율은 올라갔다. 특히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낙찰가율은 107.0%로 8·2 대책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은 물론이고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매업계 관계자는 “전체 경매지수가 떨어질 것이 예측되는 만큼 경매 참여에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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