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아파트값 올해 6.5% 급등..전국서 가장 많이 올라

최문혁 기자 2017. 12. 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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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로 나타났다.

서울 중에서도 광진구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13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들어 4.59% 상승했는데, 전국 광역 시도별로 오름폭이 가장 컸다.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구도 서울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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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로 나타났다. 서울 중에서도 광진구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반면 경남 창원과 거제 등 조선업 기반 도시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올해 1~11월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자료=KB국민은행

13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들어 4.59% 상승했는데, 전국 광역 시도별로 오름폭이 가장 컸다. 전국 평균(1.19%)의 네 배 수준이다. 8월 2일 부동산 대책 전후로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값은 10월 이후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9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달(1.05%)보다 뚝 떨어진 0.15%를 기록했지만 10월(0.45%)과 11월(0.62%)에는 반등했다.

서울은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후 매수세가 주춤했지만, 실수요와 투자수요 모두 유입이 꾸준히 이어져 상승폭이 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은 입주 물량이 많지 않은 데다, 저금리에 풍부한 유동 자금이 꾸준히 몰려 가격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구도 서울에 있었다. 광진구(6.57%)는 구별로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성동구(6.04%)와 강동구(5.88%)가 그 뒤를 이었다.

광진구 광장동 극동광장1차 아파트 전용면적 126㎡ 평균 매매가는 9억5750만원에서 11억9500만원으로 1년 새 25%가량 올랐다.

김균표 KB국민은행 부동산금융부 차장은 “광진구와 강동구는 일대 재건축 사업 추진으로 인한 기대감이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며 “광진구를 놓고 보면 서울에서 투기지역 지정을 피한 풍선효과도 어느 정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아파트값 하락폭이 컸던 지역은 경남(-2.93%)과 경북(-2.55%)이었다. 지방 대부분 지역은 입주 물량이 늘고, 지역 경기 침체로 인한 주택 수요 감소로 내림세다.

서울 광장구 광장동 극동광장1차 아파트 전경. /네이버지도 캡처

경남과 경북의 올해 입주 물량은 각각 3만9595가구, 2만4115가구다. 지난해보다 각각 88%, 54% 늘었다. 2018년 경남과 경북 입주량은 각각 3만9815가구, 2만4639가구로 올해보다 더 많다.

지방에서 가장 가격 하락폭이 컸던 시군은 창원 성산구(-7.95%)와 거제시(-5.87%), 창원 의창구(-4.16%)였다. 창원시에는 STX조선해양 조선소가, 거제에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가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황이 좋지 않은 조선업 기반 지방 도시의 내림세가 이어졌다.

실제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유니온빌리지 전용 84㎡ 평균 가격은 지난해 3억9000만원에서 올해 말 3억2000만원으로 1년 동안 20% 가까이 떨어졌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방은 최근까지 이어진 과다 공급에 쉽사리 회복하기 힘들어 보이는 지역 경제 상황을 보면 당분간 주택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일부 지방 대도시와 관광도시를 제외하면 지방 주택시장은 장기간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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