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분양물량 줄고 청약 온도차 지속될 것"

이미연 2017. 12. 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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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 아파트 분양(승인) 예정물량은 32만여 세대로 추정돼 올해 공급된 37만8000여 세대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0.24 가계부채종합대책의 아파트 집단대출 강화, 11월 7일 시행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내년 부활 예정인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분양물량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내년은 신DTI 적용과 민간분양 아파트 분양가상한제 강화 여파 등으로 인기 지역으로 청약 통장이 집중돼 지방 미분양 증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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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 아파트 분양(승인) 예정물량은 32만여 세대로 추정돼 올해 공급된 37만8000여 세대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0.24 가계부채종합대책의 아파트 집단대출 강화, 11월 7일 시행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내년 부활 예정인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분양물량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료제공 부동산114]
반면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곳에 청약수요가 몰리는 쏠림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가 강화될수록 '돈 될 만한 곳'에 청약수요가 대거 몰리기 때문이다. 더욱이 내년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여파로 시세차익을 노린 일부 수요가 청약시장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8.2대책 후속조치로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 1순위 청약이 가능한 전체수요는 줄었지만 인기단지 당첨 커트라인이 높아지면서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곳은 당첨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대구·부산·서울에서는 청약 광풍이 불었지만 일부 지방은 미분양 단지가 속출했다.

올해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13.03대 1로 2016년(14.35대 1)과 비교해 소폭 낮아졌다. 서울·부산·대구·세종시 등은 평균 청약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훌쩍 넘었지만 충남은 평균경쟁률이 0.61대 1로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내년은 신DTI 적용과 민간분양 아파트 분양가상한제 강화 여파 등으로 인기 지역으로 청약 통장이 집중돼 지방 미분양 증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시장 규제가 엄격해지고 대출 이용이 까다로워질수록 예비 청약자들의 청약통장 사용이 신중해질 수 밖에 없어 이런 흐름은 2018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입지에 따라 청약결과가 극명하게 갈리는 양극화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료제공 부동산114]
올해 전국 기준 3.3㎡당 평균 아파트 분양가격은 1175만원을 기록하며 2016년 1052만원 대비 123만원 올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심사 강화와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분양시장 열기를 식히지 못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의 아크로서울포레스트가 역대 최고 분양가인 3.3㎡당 평균 4750만원에 분양하며 서울 분양가 상승을 견인했다. 강남권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하며 2131만원에서 2192만원으로 올랐다. 경기도는 성남시 판교더샵퍼스트파크가 3.3㎡당 평균 2300만원으로 분양하며 분양가 상승을 주도했다.

대부분 지역의 분양가가 상승한 반면 경남은 949만원에서 893만원으로 하락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0월 30일 발표한 전국 미분양 주택현황(17년 9월 말 기준)에 따르면 경남지역 미분양 주택이 전국 최고치를 보였다.

내년 분양가 상승세는 민간택지의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3개월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의 2배가 넘는 지역이 대상인 분양가상한제 지정 예상 지역은 수도권에서 서울 강남구·영등포구·서대문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가 유력하며 지방은 대구 중구·수성구, 강원 속초 등도 지정 가능성이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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