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포항∼영덕 철도 개통 연기..안전 확인 후 개통한다

2017. 12. 18. 10: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철도공단 "전문기관 안전진단으로 철도시설물 안전성 재확인"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경북 포항지진 여파로 이달 말로 예정됐던 동해선 포항∼영덕구간 철도 개통 시기가 미뤄졌다.

포항 지진피해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8일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 중 우선 개통 구간인 포항∼영덕(44.1㎞)구간에 대해 포항지진으로 인한 철도시설물 안전을 재확인한 뒤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도시설물은 내진 설계 기준에 따라 내진 1등급(진도 6.0∼6.5)으로 시공했고, 교량의 교각 기둥은 기초 파일(말뚝)이 땅속 암반층까지 깊게 박혀 지지하도록(선단 지지 말뚝) 시공돼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지만, 지난달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시설물 안전을 재확인할 계획이다.

포항∼영덕구간은 모든 공사를 마치고 연말 개통을 위해 시운전열차를 운행하던 중, 지난달 15일 지진이 발생하자 열차운행을 중단하고 내·외부 전문가들로 긴급 안전점검을 했다.

안전점검 결과 열차운행에 지장을 주는 지적사항이 없어 지난달 17일부터 시운전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주변 액상화로 인한 철도시설물 영향을 추가로 조사하고 전문가 자문을 얻은 결과 영향이 없는 것으로 진단됐고, 교량 받침 등 일부 구조물에 균열이 발생했지만, 열차운행에 지장이 없으며 현재 보수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단 관계자는 "전문기관의 안전진단을 오는 26일까지 마무리하고 지진으로 인한 철도시설물의 안전을 확인한 뒤 관계기관과 협의해 철도를 개통할 계획"이라며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철도공단은 지진이 발생한 영남 동부지역 일반철도 시설물에 지진감지 설비를 설치하고, 지진 발생 때 관련 정보를 철도교통 관제센터에 신속히 제공해 열차운행을 즉시 통제할 수 있도록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yej@yna.co.kr

☞ 홍준표 "아베에 의례적 목례, 굴욕외교 운운은 좌파…"
☞ 2017년 그사건 이후…'툭~' 끊어진 일곱 식구 생명줄
☞ 대한항공, 주인 없는 짐 싣고 12시간 비행…속사정은?
☞ '상대적 박탈감에…' 돈 많은 지인 질투해 살인미수
☞ "폭행당한 기자 징계해야"…경찰인권센터장 발언 논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