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넘는 고가 단독주택 거래 '불티'..3.3㎡당 평균 5500만원

온혜선 기자 입력 2018. 1. 1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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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0억원이 넘는 고가 단독 및 다가구 주택 거래가 크게 늘었다.

19일 조선비즈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50억원 이상 단독주택 및 다가구 주택 거래 건수는 5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0억원 이상 단독주택 및 다가구 주택의 거래총액은 3조70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신흥 상권으로 뜨면서 단독주택 수요가 몰리는 서교·연희동 지역에서는 50억원 이상의 주택 거래가 3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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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0억원 이상 단독주택 거래 80% 늘어

고급 단독주택이 밀집돼 있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조선일보DB

지난해 50억원이 넘는 고가 단독 및 다가구 주택 거래가 크게 늘었다.

19일 조선비즈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50억원 이상 단독주택 및 다가구 주택 거래 건수는 56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거래건수(31건)보다 25건이나 늘었고, 증가율로는 80%가 넘는다.

70억원 이상 거래건수는 2016년 12건에서 지난해에는 18건으로 증가했다. 100억원 이상 거래건수는 전년도와 같이 총 4건이 있었다.

지난해 50억원 이상 단독주택 및 다가구 주택의 거래총액은 3조7066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거래총액(2조2362억원)보다 65.8% 늘어난 수치다. 거래된 고가 주택의 3.3㎡당 시세는 5537만원으로 2016년(5009만원)보다 11% 상승했다.

지난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단독주택은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연면적 864.7㎡, 대지면적 979.5㎡짜리 단독주택이다. 실거래가는 118억5200원이었다. 서울 장충동1가에 있는 연면적 395.77㎡, 대지면적 1408.3㎡짜리 단독주택 2채가 각각 115억원에 거래됐다.

지역별로는 강남구의 청담동, 삼성동, 역삼동이 각각 5건씩으로 거래건수가 가장 많았다. 강남구 신사동에서는 4건의 거래가 있었다.

강북에서는 전통 부촌인 한남동과 성북동 일대에서 주로 거래가 있었다. 성북동에서는 50억원 이상의 주택 거래가 3건이 있었고, 용산구 한남동에서 4건, 용산구 이태원동에서는 2건의 실거래가 있었다. 성북동과 한남동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부촌으로, 전국 최고가 단독주택 10곳 중 8곳이 이 지역에 몰려 있다.

이외에도 신흥 상권으로 뜨면서 단독주택 수요가 몰리는 서교·연희동 지역에서는 50억원 이상의 주택 거래가 3건 있었다.

업계는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많이 오른 것이 단독주택을 매수하는 투자자들의 심리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고가주택 전문 중개법인 한 관계자는 “원래 단독주택이 몰려있는 부촌은 실거주자들이 대부분 살고 있어 매매가 별로 없고 가격 등락도 크지 않았다”며 “하지만 현 정부가 아파트에 각종 규제를 가하자 재력이 있는 자산가들이 단독주택에 관심을 갖고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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