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내는 '금수저' 미성년자 167명..20대 1390명

김현철 기자 입력 2018. 1. 2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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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부자의 증표로도 일컬어지는 종합부동산세를 부담하는 주택 소유자들은 대체로 고연령층이 많지만 10대, 20대 주택 소유자들도 없지는 않다.

2016년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대상자가 된 미성년자 부동산 자산가가 167명에 달했다.

21일 국세청의 '2017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귀속 종부세 납부 대상자 중 20세 미만 미성년자는 167명으로 전년보다 13명 늘었다.

2016년 귀속 기준 20대 종부세 대상자는 139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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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종부세 분석③] 2016년 귀속 통계..60대 종부세액 최대

(세종=뉴스1) 김현철 기자 = 부동산 부자의 증표로도 일컬어지는 종합부동산세를 부담하는 주택 소유자들은 대체로 고연령층이 많지만 10대, 20대 주택 소유자들도 없지는 않다.

2016년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대상자가 된 미성년자 부동산 자산가가 167명에 달했다. 또 종부세의 90% 가까이를 종부세 납부자의 상위 10%가 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세청의 '2017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귀속 종부세 납부 대상자 중 20세 미만 미성년자는 167명으로 전년보다 13명 늘었다.

이들 '금수저' 미성년자가 낸 종부세액은 총 3억6000만원으로 평균 210만원 정도다. 주택분 과세 대상자는 51명, 종합합산 토지분 대상자는 118명, 별도합산토지분 대상자는 3명이었다.

2016년 귀속 기준 20대 종부세 대상자는 139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모두 19억3200만원의 종부세를 냈다. 연령대별로 가장 많은 종부세를 낸 것은 60대로, 모두 1204억7400만원에 달했다.

미성년자나 사회 초년생인 20대가 종부세를 내는 경우는 대부분 부모 등으로부터 상속이나 증여를 통해 부동산을 물려받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세무당국은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강남 지역 고가 아파트 취득자를 중심으로 부모가 자녀에게 저가로 아파트를 양도하거나 구입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아파트 거래에 대해 편법 증여 여부를 중점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종부세의 90% 가까이를 종부세 납부액 상위 10%가 낸 것으로 나타났다.

세액 상위 10%인 3만3559명이 납부한 종부세액은 총 1조3424억원으로, 이들은 전체 종부세액 중 87.7%를 냈다. 납부액 하위 10%인 3만3560명이 낸 종부세액은 8억7600만원에 그쳤다.

1인당 평균 납부세액을 보면 상위 10%는 4000만원을 넘어섰지만 하위 10%는 2만6000여원에 불과했다.

honestly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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