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품귀 빚던 대치 '은마', 매물 나왔지만 매수자 관망

양길성 2018. 1. 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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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귀 현상을 빚던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매물이 하나둘 시장에 나오고 있다.

23일 대치동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전용 76㎡ 매물 두 건이 각각 16억3000만 원과 16억5000만 원에 나왔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아침에만 주민 5~6명이 부담금을 얼마나 내야 하는지 찾아와 물었다"며 "정부가 어떤 기준으로 조합원당 평균 부담금을 4억4000만원으로 추산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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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길성 기자 ]


품귀 현상을 빚던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매물이 하나둘 시장에 나오고 있다. 정부가 21일 강남 4구 재건축 아파트의 조합원당 평균 부담금이 4억4000만 원에 달한다고 발표하면서다. 반면 매수 대기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섰다.

23일 대치동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전용 76㎡ 매물 두 건이 각각 16억3000만 원과 16억5000만 원에 나왔다. 지난주 16억2000만 원에 거래된 주택형이다. 대치동 E공인 관계자는 “1주일 전 만해도 아침에 매물이 나오면 오후에 거래가 끝나거나 집주인들이 집값이 오를 거란 기대에 매도를 보류했다”며 “지금은 매물이 나와도 매수자들이 1~2주 정도 더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단지 주민들 사이에선 불만이 터져 나온다. 정부가 계산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금이 터무니없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아침에만 주민 5~6명이 부담금을 얼마나 내야 하는지 찾아와 물었다”며 “정부가 어떤 기준으로 조합원당 평균 부담금을 4억4000만원으로 추산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서울시에 재건축 안을 제출했다. 최고 14층 4424가구 규모인 아파트를 헐고 최고 35층 5905가구를 짓는 게 골자다. 추진위는 당초 최고 49층 6054가구 규모의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8월 서울시의 ‘35층 규제’에 막혀 층수를 낮췄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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