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계에서 생활비 비싼 도시 6위..일본·뉴욕 제쳐

박선미 2018. 3. 1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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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가 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생활비가 비싼 도시 1위에 올랐다.

물가 비교 항목 중 1kg 빵 기준으로는 서울의 평균 가격이 15.59달러로 기록돼 싱가포르(3.71달러), 파리(6.33달러), 취리히(5.31달러) 등 다른 생활비 상위 도시들보다 월등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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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빵값 비싸고 담배값 싸
출처: EIU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싱가포르가 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생활비가 비싼 도시 1위에 올랐다. 서울은 6위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분석기구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생활비(Worldwide Cost of Living)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싱가포르에 사는 것은 뉴욕 보다 생활비가 16% 더 많이 든다. 특히 싱가포르는 식음료 측면에서 볼때 상하이, 서울, 도쿄와 물가 수준이 비슷하지만 의류 구입 비용이 비싸고 자동차를 사거나 유지하는 비용이 많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프랑스 파리, 3위는 스위스 취히리가 차지했다. 4위는 홍콩, 5위는 오슬로, 6위는 제네바와 서울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8위는 코펜하겐, 9위는 텔아비브, 10위는 시드니가 차지했다. 뉴욕은 달러 약세 영향으로 지난해 보다 4계단 내려간 13위에 기록됐다.

아·태 지역에서는 17개 도시가 50위권에 들었다.

홍콩이 달러와 연동돼 있는 홍콩달러 약세 영향으로 지난해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5년 전만 해도 순위가 21위에 머물렀던 서울은 지난해와 같은 6위를 기록했다. 시드니가 10위를 기록했다. 중국 도시 중에서는 상하이가 21위, 선전이 23위를 기록했다. 낮은 인플레이션 영향을 받은 일본의 도쿄와 오사카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11위를 기록했다.

EIU는 서울에 대해 장바구니 물가가 뉴욕 보다 50% 가량 더 비싸다고 분석했다. 물가 비교 항목 중 1kg 빵 기준으로는 서울의 평균 가격이 15.59달러로 기록돼 싱가포르(3.71달러), 파리(6.33달러), 취리히(5.31달러) 등 다른 생활비 상위 도시들보다 월등히 높았다. 반면 20개 브랜드 담배 평균 가격은 서울이 3.94달러로 싱가포르(9.6달러), 파리(9.29달러), 취리히(9.4달러), 홍콩(7.29달러) 등과 비교해 많이 낮았다.

멕시코와 산티에이고는 물가 순위가 각각 59위와 66위를 기록했는데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23계단, 20계단 뛰어올라 가장 생활비가 가파르게 상승한 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는 순위가 14계단 내려가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적게 드는 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EIU는 매년 뉴욕 물가를 기준점(100)으로 놓고 133개 도시의 식품·의류·주거·교통·학비 등 150여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비교한 ‘세계생활지수’를 산출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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