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 맞아 '새집증후군'이 걱정이라면..?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2018. 3. 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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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서 이사를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이사를 하고 나면 '새집증후군' 때문에 골머를 앓는 이들이 많다.

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연구팀이 신축아파트로 이사한 4가구 14명을 대상으로 이사 전후의 실내 공기 오염도 측정 및 콧속 기능검사를 실시한 결과, 실내 공기 오염도가 증가했으며, 콧속 기능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베이크아웃이 새집증후군을 없애는 이유는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오염물질은 대부분 휘발성이라 상온에서도 잘 휘발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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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증후군을 없애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보일러를 틀어서 실내 온도를 높이는 베이크아웃이다. /사진-헬스조선DB

봄이 되면서 이사를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이사를 하고 나면 '새집증후군' 때문에 골머를 앓는 이들이 많다. 새집증후군이란 집을 짓거나 가구를 만들 때 사용한 방부제, 접착제 등에서 화학물질이 나와 신체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신축 건물이나 도배한 집, 새로 구입한 가구 등이 많을 때 오래된 집보다 3배 이상의 유독가스가 배출된다. 포름알데히드, 크실렌, 벤젠 등의 화학물질이 눈이나 코 등을 자극해 안구건조증,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피부염,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집이나 건물을 새로 지을 때 나오는 유해물질이 두통, 어지러움, 손발저림, 호흡곤란, 피부질환 뿐 아니라 후각기능 장애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연구팀이 신축아파트로 이사한 4가구 14명을 대상으로 이사 전후의 실내 공기 오염도 측정 및 콧속 기능검사를 실시한 결과, 실내 공기 오염도가 증가했으며, 콧속 기능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사 1주일 후 실내 공기 속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5배, 포름알데히드는 1.9배 높았으며 연구 대상자들의 콧속 점막의 부종 및 염증은 심해졌고, 분비물이 증가했다. 냄새를 맡거나 구분할 수 있는 능력도 감소됐고, 콧속 점막을 자극할 수 있는 물질도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새집증후군을 없애는 일반적인 방법은 ‘베이크아웃(Bake Out)’이다. 베이크아웃은 보일러를 세게 튼 후 실내 온도를 높여 오염물질을 날려 버리는 방법이다. 현관과 창문을 모두 닫고 오염물질이 잘 빠져나오도록 가구의 문과 서랍을 전부 연다. 실내 온도를 35~40℃까지 올려 6~10시간을 유지한 뒤 1~2시간 정도 환기시킨다. 이런 과정을 3~5회 반복해야 한단다. 베이크아웃이 새집증후군을 없애는 이유는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오염물질은 대부분 휘발성이라 상온에서도 잘 휘발되기 때문이다. 온도가 높으면 당연히 휘발이 더 잘 된다.

환기도 수시로 자주 해야한다. 최소한 아침저녁으로 집 앞뒤 창문을 마주 열어 공기를 완전히 교체해줘야 한다. 또 코, 눈, 목 등 점막이 따갑고 자극되는 등의 증상은 온도가 높을수록, 습도가 낮을수록 심해지므로 실내 온도는 18~22도, 습도는 60% 정도로 조절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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