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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서 삼성역까지 20분 소요 "획기적 교통수단"
지역별 호재 체감은 천차만별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통일은 너무 먼 이야기고 GTX 개통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 서울 출퇴근하는 분들은 거의 최소 한시간반 정도 움직이는데 한시간 이내로 진입한다면 서울에서 거주하는 것과 다름없죠." (운정신도시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서울 생활권' 입성을 노리는 지역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현재 웃돈 조정기를 거치고 있는 파주뿐 아니라 동탄2신도시와 고양시 킨텍스 주변에서도 추가적인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눈치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신한은행 컨소시엄 중 GTX A노선 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를 오는 27일 선정한다.

GTX A노선은 파주(운정신도시)∼일산(킨텍스)∼대곡∼연신내∼서울역∼삼성∼수서∼성남∼용인∼동탄을 관통하는 총연장 83.3km에 달한다. A노선이 개통되면 일산~서울역(26㎞)은 13분, 일산~삼성(37㎞)은 17분, 동탄~삼성(38㎞)은 19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GTX 바라기' 파주운정신도시, 웃돈 조정기 돌입

업계에선 GTX-A노선 수혜지는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파주와 동탄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GTX 개통으로 한시간 이내에 강남까지 접근할 수 있어 획기적인 교통혁신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파주 운정신도시 집값은 GTX와 운명을 같이 하고 있다. GTX 관련 소식에 따라 가격 변동성도 컸다. 호재 소식 이후 미분양 해소와 웃돈이 붙기까지 불과 몇개월이면 충분했다. 오는 7월 입주하는 '운정신도시 센트럴푸르지오'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3억2120만∼3억5500만원 수준이었다. 현재 분양권 호가는 4억원을 넘어섰다. 신규분양 단지도 사업 우려를 불식하고 흥행을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등장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3042가구)는 100% 완판을 기록해 GTX 개통 효과를 입증했다.

파주시 목동동 소재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말 예비타당성 통과 소식과 함께 미분양은 해소되고 웃돈이 가파르게 올랐다"며 "운정신도시도 해뜰날이 왔다는 표현이 과언이 아니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최근 입주량 증가로 조정기에 돌입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운정신도시 입주물량은 지난해 4138가구에서 올해 6123가구로 예정돼 있다. 이미 웃돈 거품이 빠졌다는 견해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고 5000만원까지 올랐던 웃돈도 3000만원 안팎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대부분 투자자들로 입주시점에 맞춰 분양권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에선 운정신도시를 두고 'GTX 바라기'라고 표현했다. 서울과 지리적 거리감을 극복할 수 있는 요소는 GTX뿐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운정신도시는 GTX가 무산되면 집값이 다른 수혜지역보다 크게 흔들릴 수 있다"며 "GTX가 운정신도시를 먹여살린다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파주 운정신도시와 운정호수공원 전경 /사진제공=파주시청 © News1
파주 운정신도시와 운정호수공원 전경 /사진제공=파주시청 © News1

◇동탄2신도시 역세권 '훨훨'…지역별 호재 온도차

수서고속철도(SRT)가 개통한 동탄역 주변도 GTX 개통 추가호재를 기대하고 있다. 주변 분양한 단지 모두 조기 완판뿐 아니라 기존 집값도 억대 이상으로 올랐다. 지난해 말 '동탄역 롯데캐슬'(C11블록)은 1순위 평균 77대1을 기록했다. '동탄역 파라곤'(C9블록) 역시 19.7대1을 찍으며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 8월 입주한 동탄역 반도유보라 6차는 분양가 대비 1억5000만원 시세가 올랐다.

동탄역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GTX 개통때까지 전세를 끼고 사는 갭투자 문의가 가장 많다"며 "웃돈이 1억원 이상 올라 다운계약서를 쓰자고 요구하는 집주인 물건을 제외하고 매물 소진은 빠르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선 이미 오른 가격에 대한 저항성이 발동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아직 GTX 요금이 확정되지 않은 탓이다. 다만 앞서 신분당선 요금이 기존 지하철 요금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서울 생활권을 확대한 대표적인 교통호재로 작용했다. 터무니없이 비싼 금액이 아니라면 충분히 집값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삼성역까지 금액이 현재 SRT요금(수서행 7400원) 이하면 주민들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별로 GTX를 호재로 인식하는 입장도 다르다. 우선 일산신도시 킨텍스 주변 단지는 최소 2억원 이상 웃돈이 붙는 등 분위기는 여전하다. 일산은 생활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데다 지하철 3호선 등 교통 편의성이 파주보다 뛰어나다. 지금도 일산신도시는 베드타운 역할을 하고 있어 서울 출퇴근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대화역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GTX는 추가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며 "GTX에 운명이 달려 있는 운정신도시와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고 귀띔했다.

3·6호선이 지나는 은평구 연신내역도 현재까지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대부분 빌라(다세대·다가구)로 큰폭의 집값 상승을 어렵다는 한계가 있어서다.

연신내역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A노선 예비타당성 발표 이후 문의가 대폭 증가했고 계약도 몇건 진행됐다"면서도 "삼성동도 결국 같은 서울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분위기가 급격히 달아오르진 않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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