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도 양극화..지역 따라 청약률 차이 커

이미연 2018. 4. 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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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부동산인포]
이달 들어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이 눈에 띄게 둔화되는 등 주택시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지방 5개광역시 가운데 부산은 7개월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는 반면 대구는 상승을 이어가는 등 지역간 분위기도 판이하다.

26일 부동산인포가 부동산114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이후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2월에 1.14%까지 상승했다가 양도세 중과세가 시행된 4월에는 0.16%로 눈에 띄게 상승률이 둔화됐다.

특히 4월 들어 지방 5개광역시 중 부산은 -0.09%, 울산은 -0.05%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가 이어졌다. 상승세를 이어갔던 대전은 -0.03%로 분위기가 주춤해진 반면 대구는 0.12%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분양시장은 지역 내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됐다. 아파트값 상승이 이어졌던 대구와 대전도 다르지 않다.

지난 1월 대구 중구에 분양했던 e편한세상 남산은 1순위에 346대 51 경쟁률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계약을 완료했다. 반면 달성군에 분양했던 대구국가산업단지 줌파크는 2.58대 1 경쟁률을 기록에 그쳤다.

대전에서는 1월에 서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둔산(1단지)의 경우 321.36대 1을 기록한 반면 같은 달 중구에서 분양한 서대전역 코아루 써밋은 2순위까지 접수했으나 청약이 미달됐다.

매월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부산도 청약 양극화는 대구와 비슷하다. 4월 영도구에서 분양한 봉래 에일린의 뜰은 1순위 경쟁률이 31.62대 1을 기록한 반면 같은 달 북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금정산은 2.05대 1을 기록했고 5개 주택형 가운데 1개 주택형은 1순위에서 미달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양도세 중과세 시행 직전 급매물들 거래에 이어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4월 아파트값은 상승세가 둔화되고 하락하는 곳들이 나왔다. 4월 한달 분위기 파악을 마친 실수요자들 가운데는 5월부터 관심지역을 위주로 하나둘씩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면서 "특히 분양시장은 곳곳에서 높은 청약률이 나오고 있어 분양시장 분위기에 따라 재고 아파트 시장도 전환점을 만나는 곳도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달 5월 지방광역시에서 총 8145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4700여세대 공급을 앞둔 대구는 수성구, 달서구 등 곳곳에 물량이 분포하며 부산도 해운대구, 북구 등에서 2900여세대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대구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성구 범어동에 '힐스테이트 범어'(414세대 중 일반분양 194세대)를, 포스코건설은 달서구 본리동 성당보성아파트를 헐고 '달서 센트럴 더샵'(789세대 중 일반 378세대)를 짓는다.

대전에서는 삼호가 대덕구 법동1구역을 재건축해 'e편한세상 대전법동'(1503세대 중 일반 414세대)을, 부산에서는 대우건설이 해운대구 우동에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548세대) 공급에 나선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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