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단지 밀집' 부천, 곳곳서 재건축 사업 '속도'

김현정 입력 2018. 5. 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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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노후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부천 노후 아파트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담에서 벗어나 있는 단지가 많다는 점에서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부천시 관계자는 "현재 부천 지역에서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들의 경우 현재로서는 초과이익 환수제에 해당하는 단지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분양가가 상승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발생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기준으로는 대상이 되는 구역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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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원미구의 한 쇠퇴지역 모습(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경기도 부천시 노후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재건축 부담금' 후폭풍에 휩싸인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강남의 일부 재건축 조합은 사업 연기를 고려할 정도로 사업 추진 동력이 약화한 상태다. 반면 부천 노후 아파트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담에서 벗어나 있는 단지가 많다는 점에서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천시 괴안동 역곡조공1차 아파트(224가구), 괴안동 대진아파트(290가구), 심곡본동 태경삼익아파트(128가구), 심곡본동 극동아파트(495가구) 등은 재건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 용역 계약을 추진 중이다. 괴안 3-1구역(조공1차), 괴안 3-6구역(대진), 신곡본3-2구역(극동ㆍ태경삼익) 등 총 3개 구역이다. 가구 수 기준으로는 1137가구 규모다. 해당 단지들은 모두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난 노후 아파드다. 조공1차의 경우 1984년 준공한 35년 차 건물이다. 나머지 단지도 1985~1988년 사이 지어졌다.

해당 지역에서 최근 분양한 단지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에도 인기를 끌며 1순위 마감했다. 지난 2월 3.3㎡당 평균 1300만원대에 분양했던 부천시 괴안동 'e편한세상온수역'은 156가구 공급에 4921명이 몰렸다. 31.54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천 아파트 3.3㎡당 평균 시세는 1099만원 수준이다.

현재 일부는 웃돈(프리미엄)이 붙어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다. e편한세상온수역 전용 59㎡(고층)는 3억8300만원대에 분양됐지만 현재 호가는 6700만원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4억5000만원 선이다. 분양가 3억9800만원대의 전용 84㎡(중층)는 1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은 5억원대에 매물로 나왔다.

2016년 6월 분양해 올해 10월 준공을 앞둔 'e편한세상 부천심곡'도 프리미엄이 붙었다. 분양가는 3.3㎡당 1100만~1200만원 수준이었다. 현재는 100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붙은 매물이 나와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현재 부천 지역에서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들의 경우 현재로서는 초과이익 환수제에 해당하는 단지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분양가가 상승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발생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기준으로는 대상이 되는 구역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 3월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협력해 저리로 사업자금을 융자해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융자 대상은 정비사업 조합과 조합설립 추진위원회다. 조합은 관리처분인가를 접수하지 않은 구역의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정부에서 지원받은 기금융자가 없어야 한다. 올해 정비사업비 융자예산은 구역당 5000만원으로 총 6곳에 지원할 예정이다. 금리는 담보 1.5%, 신용융자 3.5% 수준이다. 융자기간은 대출일로부터 5년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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