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성동구'가 '서초구' 제쳤다

박민 2018. 5. 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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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가 지난 10년 간 아파트 값이 50% 넘게 오르며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중랑·구로·용산·양천·강북·관악·노원구 등도 10년 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10% 대에 머물렀고, 도봉구는 상승률이 8.32%(1106만→1198만원 )로 서울 최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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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2008년~2018년 아파트값 55% 상승
서초구 49.66% 상승률로 성동보다 5.87%p 낮아
상위 10개 자치구 중 8개 구가 강북권역 몰려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성동구가 지난 10년 간 아파트 값이 50% 넘게 오르며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으레 집값 상승이 가장 높았을 것으로 여겨졌던 강남 지역까지 제친 성적이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8년 4월~2018년 4월) 서울 25개 자치구 평균 아파트값은 3.3㎡당 1830만원에서 2340만원으로 27.8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동구다. 성동구는 4월 현재 3.3㎡당 2546만원으로 10년 전(1637만원)보다 55.53%나 상승했다. 성동구에 이어 2위를 기록한 서초구가 49.66%(2759만→4129만원) 오른 것과 비교해 5.87%p 높은 수준이다.

특히 아파트값 상승률 상위 10개 구 가운데 8개 구가 강북권역(한강 기준 북쪽)에서 나왔다. 서대문구가 3.3㎡당 1710만원으로 10년 전(1164만원)보다 46.91% 올라 3위에 안착했고, 이어 은평구 43.87%(1028만→1479만원), 마포구 40.76%(1639만→2307만원) 등의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로구 35.22%(1604만→2169만원), 동대문구 33.11%(1178만→1568만원), 중구 32.43%(1622만→2148만원) 등도 모두 10위 권에 순위를 올리며 서울 전체 평균(27.87%)보다 높았다.

반면 최근 1~2년 새 집값 상승이 뜨거웠던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서초구(49.66%)와 송파구(31.83%)를 제외하곤 10위권 바깥으로 밀려났다. 지난 10년 간 강남구는 29.13%(3525만→4552만원) 올라 11위를 기록했고, 강동구는 22.51%(1946만→2384만원) 상승률로 서울 평균(27.87%)보다 낮았다.

이외에 중랑·구로·용산·양천·강북·관악·노원구 등도 10년 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10% 대에 머물렀고, 도봉구는 상승률이 8.32%(1106만→1198만원 )로 서울 최저를 기록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강북권역에서 성동구와 서대문구는 도심 접근성이 우수한 반면 저평가로 과거 시세가 낮게 형성돼 있다 보니 10년 사이 집값이 높게 상승한 것”이라며 “다만 최근 들어 강남의 한 재건축 아파트 하락세가 지속하면서 전반적으로 서울 아파트 시장이 가라앉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박민 (park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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