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장 '거래 절벽'.."2013년 이전 침체기 수준"

이강 기자 2018. 5. 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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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의 거래량 감소세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이후 거래 신고건수가 급감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4월보다 거래량이 더 줄었습니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는 '거래 절벽' 수준으로 강남구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어제 기준 111건으로 하루 평균 5.3건 팔리는 데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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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의 거래량 감소세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이후 거래 신고건수가 급감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4월보다 거래량이 더 줄었습니다.

양도세 중과에 대출 규제와 보유세 강화까지 맞물리며 주택 거래시장이 근래 가장 침체됐던 2013년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분위깁니다.

오늘(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어제 기준 3천797건으로 일평균 180건이 신고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 328건보다 45% 감소한 수준입니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는 '거래 절벽' 수준으로 강남구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어제 기준 111건으로 하루 평균 5.3건 팔리는 데 그쳤습니다.

송파구는 155건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고 서초구는 134건으로 69%, 강동구는 146건으로 68%가 각각 줄었습니다.

강남권의 경우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세 부담으로 다주택자들이 버티기에 들어갔거나 일부 증여 등을 선택하면서 매물이 많지 않지만 매수세가 함께 위축돼 시세보다 싸게 내놓는 급매물도 잘 안 팔리는 분위기입니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와 양도세 중과, 하반기 이후 보유세 강화 등이 맞물려 하반기 이후 한동안 '거래 동결'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안명숙 부장은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시장이 관망세로 접어든 데다 지방선거 이후에는 종합부동산세를 크게 올리는 방향으로 보유세 개편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반기 주택시장의 분위기는 상반기보다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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