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 세번째 신혼부부 희망타운 '고덕강일지구' 낙점

정다슬 2018. 5. 2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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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에게 시세의 80% 수준의 가격으로 공급하는 '신혼부부 희망타운'이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에도 들어선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신혼부부 희망타운을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현재 검토에 들어갔다.

국토부는 수요가 많은 서울 등 수도권에 신혼부부 희망타운 70%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대다수 경기권으로 현재까지 공개된 서울지역 신혼부부 희망타운은 수서역세권 620가구와 양원지구 385가구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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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2블록 신혼부부용 전환
지하철 5·8·9호선 연장구간 위치
학군 좋고 어붐지구 인접 인기 끌듯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신혼부부에게 시세의 80% 수준의 가격으로 공급하는 ‘신혼부부 희망타운’이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에도 들어선다. 수서역세권·양원지구에 이어 세 번째 서울시 내 신혼희망타운 후보지다. 서울 알짜 입지에 신혼부부 희망타운이 들어서면서 향후 입주를 고려하는 신혼부부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신혼부부 희망타운을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현재 검토에 들어갔다. SH공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가구 수와 입지 등은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주거복지로드맵’에서 2022년까지 신혼부부 희망타운 7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성을 보장해 저출산 문제 등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입지다. 국토부는 수요가 많은 서울 등 수도권에 신혼부부 희망타운 70%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대다수 경기권으로 현재까지 공개된 서울지역 신혼부부 희망타운은 수서역세권 620가구와 양원지구 385가구에 불과하다. 유휴부지가 적은 서울의 특성상 공급 가능한 택지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마저도 모두 국토부 산하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관하는 사업지다. 결국 서울에서 신혼부부 희망타운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산하인 SH공사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국토부는 SH공사에 강일고덕지구에 신혼부부 희망타운을 도입해줄 것을 요청했고 SH공사가 응답한 것이다.

SH공사는 상업·업무지구를 조성해 고덕강일지구를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 기능을 갖춘 강동구 중심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고덕강일1지구에 조성되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는 이미 이케아 등 10개 이상의 기업이 입점을 추진 중이고, 지난해 조성을 마친 고덕첨단업무단지에는 현재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건설부문) 등 40여개 기업이 입주했다.

교통 호재도 풍부하다. 내년에는 상일동과 경기 하남시 창우동을 잇는 5호선 1단계 연장구간이 개통한다. 지하철 8호선 암사역과 경기 구리, 남양주 별내신도시를 잇는 8호선 연장구간도 지난해 8월 착공에 들어갔다.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안(보훈병원~강일1지구)은 이날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고덕강일지구는 개포지구와 함께 강남권 양대 택지지구”라며 “인프라도 꽤 많이 조성되고 학군도 좋아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지역인 만큼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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