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는 서울 아파트 시장..강남4구 아파트값 7주 연속 하락

주상돈 2018. 5. 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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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아파트값은 7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반적인 거래량 감소세에 대한민국 '부동산 일번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도 가격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강남4구의 아파트값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강북지역의 상승에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아직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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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서울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거래량은 최근 들어 2달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아파트값은 7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들어 25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4554건으로 하루 평균 182.2건에 그쳤다. 올 3월(하루 평균 446.8건)을 고점으로 4월(209.2건)에 이어 두달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전반적인 거래량 감소세에 대한민국 '부동산 일번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도 가격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통계를 보면 지난 21일 기준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내렸다. 2가구 이상의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가 시행된 직후인 4월을 기점으로 7주 연속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다만 강남4구의 아파트값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강북지역의 상승에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아직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감정원 관계자는 "재건축단지는 반포현대 재건축 부담금 통보 영향으로 매수심리 크게 위축되고 기존 아파트도 수도권 전체적인 신규공급물량 증가와 정책 규제 등으로 관망세가 확대됐다"며 "특히 강남지역은 거래 소강상태로 보합세가 우세해 강남·서초·송파구는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강남4구에서도 강남구의 하락폭이 컸다. 강남구는 이번 주 아파트값이 전주대비 0.08% 내렸다. 전주 대비 0.04% 상승했던 지난 4월2일 이후 조정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락폭도 5월 첫 주 0.05%, 둘째 주 0.06%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강남지역 아파트값 하락세는 올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에 이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여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규제가 다각도로 시행되면서 서울 재건축 중심으로 매매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며 "매수 매도 양측이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 관망장세 속에 약보합의 정체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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