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청약시장 온도차..로또분양 줄줄이 대기
[앵커]
정부의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이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통보 등이 겹쳐 서울 주택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약시장의 열기는 뜨거운데요.
특히 다음달 억 단위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분양 단지도 대기 중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잠실주공 5단지.
최근 이 아파트의 76제곱미터 매매 가격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직전인 3월 말에 비해 1억원 이상 떨어졌습니다.
가격 하락 현상에 거래를 유도해야할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오히려 관망을 권유합니다.
<송파구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19억원에 팔렸던 것이 17억5천만원이니깐 1억5천만원 빠진 것이죠. 어차피 조금 더 (가격이) 조정될 것 같아서 조금 지켜보시라고 하거든요."
집값 과열 현상의 진앙지였던 강남권을 비롯해 전체적인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달 말 이후 5주 연속 하락세입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3월 이후 두달째 감소세를 나타내는 등 집을 사고파는 사람도 줄었습니다.
반면 청약시장의 분위기는 다릅니다.
최근 영등포구에서 분양에 나섰던 단지들은 20~30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다음달에는 5월보다 6배 많은 1만2,700여 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 중에선 특히 2~3억원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서초구와 강동구의 분양단지도 포함돼 있어 '로또청약'이 재현될 가능성도 큽니다.
<김은진 / 부동산 114 리서치 팀장> "소위 인기지역 분양 물량이 대거 선보이면서 기존 아파트와 분양시장 간의 양극화 양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의 보유세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기존 주택시장은 당분간 더 숨죽일 것으로 보여 청약 시장에 대한 쏠림 현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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