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투자 성지 '강북', 역전세난 현실화됐나

김노향 기자 입력 2018. 6. 14.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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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부동산시장의 역전세난 우려가 커졌다.

강북 부동산시장은 매매가와 전세가가 비슷해 갭투자의 성지로 불렸지만 최근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

문제는 이런 갭투자가 성행하던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전셋값 하락으로 집주인들이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차액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부동산시장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전세보다 월세가 많아 전셋값 하락세가 더디지만 아파트 대비 매매가가 오르지 않으므로 갭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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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부동산시장의 역전세난 우려가 커졌다. 강북 부동산시장은 매매가와 전세가가 비슷해 갭투자의 성지로 불렸지만 최근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

강북은 한때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80%대로 높아 집값의 20%만 가져도 집과 세입자를 한꺼번에 인수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런 갭투자가 성행하던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전셋값 하락으로 집주인들이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차액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집주인이 대출을 받아 하락한 전세금만큼 돌려주거나 새 세입자를 구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집값마저 하락할 경우 대출한도가 줄어드는 데다 최근에는 인근 신도시의 공급과잉으로 새 세입자를 구하기가 힘든 상황이라 전세금을 제때 돌려받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는 세입자들도 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답십리동과 길음뉴타운은 지난해 말 전세가율이 각각 78%, 82%로 서울 최고수준을 보이다가 6개월여 만인 최근 7~8%씩 급락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들에 따르면 2~3개월 사이 전셋값이 3000만~5000만원 떨어진 곳도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내년 성북구 입주물량은 9년 만에 최대규모인 6343가구"라며 "대출로 새 아파트를 분양받은 경우 적절한 가격에 세입자를 못구하면 자금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진=머니투데이

이런 상황에도 오피스텔 전셋값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중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전셋값은 1억7637만원으로 올 1월 이후 꾸준히 올라 0.94% 상승했다.

마포구와 서대문구, 은평구 등은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세인 강북임에도 젊은층의 주거선호지역이라 가장 높은 1.17%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가율도 5개월 연속 79%선을 유지했다. 부동산시장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전세보다 월세가 많아 전셋값 하락세가 더디지만 아파트 대비 매매가가 오르지 않으므로 갭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셋값은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월세수익은 감소세가 확연하다. KB국민은행 통계를 보면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지난해 7월 5%선이 무너진 이후 줄곧 하락해 지난달 4.7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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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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