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매각" 투자자 몰리는 접경지 부동산
【 앵커멘트 】 남북 경협 기대감이 커지면서 북한 접경지 부동산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공매에서 수십 차례나 주인을 찾지 못하고 유찰되던 땅도 이제는 없어서 못 살 정도입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과 가장 맞닿은 경기도 파주 탄현면 일대.
최근 이 지역 물류센터 부지가 공매를 통해 9년 만에 주인을 찾았습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평지와 임야로 구성된 이 부지는 지난 4차례 공매에서 모두 유찰됐지만 이번엔 바로 거래가 이뤄져 벌써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지난 6년간 무려 65차례나 유찰된 파주 문산읍의 한 주택 부지.
사실상 버려진 땅이었지만 지난달 극적으로 낙찰됐을 정도로 최근 이곳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형구 / 예금보험공사 PF자산회수부장 - "(공매는) 가격이 감정가의 절반 수준이라는 장점이 있고 최근 남북 경협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던 민통선 내 토지는 두 달 새 가격이 두 배 이상 뛰면서 땅 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 - "평당 20만 원 이상이에요. 대기자 명단까지 있어요, 수도 없이 많죠."
다만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인 곳인 많은데다 나중에 자연생태 보호구역으로도 지정돼 개발이 까다로울 수 있기 때문에 개발 가능성은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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