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보유세 인상안 모레 발표..다주택자들 바짝 긴장
<앵커>
정부가 추진하는 부동산 보유세 개편방안이 이번 주에 공개됩니다.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높이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주택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부터 시세가 크게 올랐던 서울 송파구의 재건축 아파트. 77㎡ 형 공시가격은 지난해 9억 2천만 원에서 올해 11억 5천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인 액수가 1천 600만 원에서 2억 1천만 원으로 급등한 겁니다.
정부가 이번 주 공개할 보유세 인상 개편안은 종부세 과세표준 산정에 포함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높이는 방식이 유력합니다.
현행 공시가액비율 80%를 90%로 10%p 올리면 공시가격 상승분을 더해 이 아파트 주인의 세금은 지난해 270만 원에서 올해는 400만 원에 육박하게 됩니다.
다주택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 모 씨/다주택 보유자 : 부동산 경기가 하락이 돼서 전세금을 올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 보유세가 수백만 원씩 오른다고 하니 많이 걱정스럽습니다.]
이번 개편안에는 현재 0.5~2% 사이인 종부세율을 높이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 : 종부세 인상률이 두 배 이상 나오게 되면서 주택시장의 경우 거래가 더 줄어들고 가격하락이 더 가팔라질 수도 있습니다.]
보유세 인상에 1주택자는 부담을 완화해 줄 것인지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고령 은퇴자 등 실소득이 없는 1주택자의 종부세도 강화된다면 주택 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더 클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최혜영)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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