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못이기고 신도시로.. '서울 탈출' 이어진다

김노향 기자 2018. 7. 1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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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전방위적 부동산규제에도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르자 서울을 떠나는 인구가 많아졌다.

서울에서 경기도로 인구이동이 늘어나는 것은 집값 부담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소득 대비 집값이 많이 오른 만큼 서울에 저렴한 임대주택 등을 늘리는 공급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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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전방위적 부동산규제에도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르자 서울을 떠나는 인구가 많아졌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7억216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원 넘게 올랐다.

서울 인구는 1000만명 붕괴에 이어 최근 980만명선이 위태로운 상황에 이르렀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서울 집값을 견디기 힘든 젊은 부부 등이 수도권 신도시로 이주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사진=머니투데이
◆"서울 비좁은 집 전세 사느니…"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민등록인구는 981만4049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0만332명(1.01%) 감소했다. 서울 순전출인구는 1월 7155명, 3월 7978명, 5월 1만1298명으로 증가세다. 서울 인구는 주로 경기도로 빠져나가 1~5월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주한 순전출인구는 5만6082명에 달했다.

구별로는 재건축 이주가 진행 중인 강남구 순전출이 가장 많았다. 상반기 재건축 이주 등이 상당부분 지연됐음에도 8000명이 빠져나갔다.

서울을 떠난 이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곳은 다산신도시 건설로 아파트가 많이 들어선 경기도 남양주다. 남양주는 올 1~5월 9107명이 순전입했는데 이중 7418명(81%)이 서울에서 이주한 사람으로 나타났다. 하남(6100명), 김포(6000명), 인천(4700명), 고양(4500명) 등도 서울 이주자가 많았다.

서울에서 경기도로 인구이동이 늘어나는 것은 집값 부담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1년 전 서울에서 경기도 광주시로 이사한 직장인 심모씨(36)는 "전셋값이 올라 대출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비슷한 자금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한 쪽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하는 자녀를 위해 넓은 집도 필요해져 이주를 결심했다"며 "서울로 출퇴근이 힘들지만 지하철이 생긴 동네라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젊은 부부들의 내집 마련 필요성도 탈서울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통 등에 따라 서울에서 경기도로 출퇴근이 보다 수월해지는 데다 집값 상승의 가능성이 높아 탈서울화를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82.8%는 '내집 마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1년 전 조사 때와 비교해 0.8%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소득 대비 집값이 많이 오른 만큼 서울에 저렴한 임대주택 등을 늘리는 공급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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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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