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5년 만에 최대폭 하락..서울 '나홀로' 오름세

최나리 기자 2018. 7. 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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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올해 2분기 전국 아파트값이 5년여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또 임대사업 등록자는 크게 늘어는 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관련 소식 최나리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최 기자, 올해 2분기 아파트값이 떨어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일부 지방 아파트값의 하락폭이 커진 가운데 서울에서도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5년 만에 2분기 전국 아파트값이 최대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런 전국 아파트 가격 하락세는 지방이 이끌었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아파트 가격은 2분기에 0.9%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관련 통계를 시작했던 2004년 1분기 이래 가장 큰 폭입니다. 

전반적 원인으로는 입주물량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힙니다.

다만, 조선업 구조조정이 진행된 울산과 경남 지역의 하락폭이 특히 더 컸습니다.

경남과 울산은 각각 2.3%와 2.5% 하락했습니다.

<앵커>
서울 움직임은 어떤가요?

<기자>
서울은 0.8% 오르면서 4년째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올해 1분기 3.6% 뛴 것에 비하면 상승폭이 둔화됐습니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은은 이같은 집값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입주물량 증가하고 금리상승 영향으로 과거와 같은 활황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입주 물량이 많아진다면 전세 가격에도 영향을 주겠는데요?

<기자>
전세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전세수급지수는 113로 2004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수급지수는 낮을수록 주택 공급이 우위라는 의미입니다.

이렇다보니 올해 2분기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분기대비 1.1% 하락했습니다.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입니다.

지역별로는 세종과 울산이 3% 넘게 떨어졌고, 경남과 충남은 각각 1.9%와 1.8%씩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입주 물량이 몰리는 경기도도 1.4% 하락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그동안 정부가 다주택자의 임대등록을 유도했는데, 임대등록이 크게 늘었군요?

<기자>
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한 임대사업자 수가 7만4천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8배나 늘어난 것인데요.

지난달만 봐도 전달에 비해서는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 등록 임대사업자는 5826명으로 11.6% 증가했습니다.

올 상반기 등록된 민간 임대 주택은 17만7천채로, 작년 상반기 6만2천채에 비해 2.9배 증가했고, 전체 등록 사업자수도 26만명에서 지난달 33만명으로 27% 늘었습니다.

<앵커>
이렇게 임대사업자가 증가한 요인은 무엇입니까?

<기자>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 발표한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올 상반기 임대사업자 등록이 급증했다 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연령대별로 보면 30살 미만 임대사업자가 급증하면서 증가율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았는데요.

지난 4월 기준으로 30살 미만 부동산 임대사업자는 총 1만9683명으로 1년전보다 28% 크게 늘었습니다.

아무래도 정부가 지난해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 부담을 늘리면서 임대등록에 따른 각종 세제 혜택을 제공하면서 부모로부터 부동산을 물려받은 청년층의 임대사업 등록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최나리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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