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주변 신도시 개발계획 전면 재검토

제주CBS 고상현 기자 2018. 7. 2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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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주변에 5000세대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내용의 '제주웰컴시티' 사업에 대해 원희룡 제주지사가 재검토를 지시했다.

원 지사는 22일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열린 현안조정회의에서 "제주공항 주변지역은 도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도민을 위한 필수시설 위주로 개발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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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주택단지 등 주변 여건과 맞는지 검토 필요"
제주국제공항 주변지역 개발 구상안. <사진=제주도 제공>
제주국제공항 주변에 5000세대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내용의 '제주웰컴시티' 사업에 대해 원희룡 제주지사가 재검토를 지시했다.

원 지사는 22일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열린 현안조정회의에서 "제주공항 주변지역은 도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도민을 위한 필수시설 위주로 개발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근 발표한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구상안에 대해 주민들이 대규모 난개발, 교통 혼잡 등의 이유로 반발하자 사실상의 재검토를 지시한 것이다.

해당 구상안에는 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숙박‧상업시설, 의료‧체육시설이 들어서고, 5000가구의 주거‧교육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최근의 비판을 의식한 듯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계획은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과 연계해 신성장 거점으로 제시하도록 한 건데 제주웰컴시티로 의욕적인 그림을 제시하다보니 다양한 문제점들이 제기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500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 조성과 임대주택 건설 방안 등은 주변 여건과 맞는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특히 "복합환승시설과 렌터카 통합차고지 조성과 같은 교통시설이 제대로 건설돼 제주의 관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계획을 전문가들과 함께 수립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원 지사는 "주민, 언론, 의회를 비롯해 도민들이 사업의 타당성, 명분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전혀 새로운 검토와 의사결정과정이 이번 사안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사업들에서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달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이후 전문가와 도의회 의견 등을 종합해 개발구상안을 다시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18일 열린 제주공항 주변 개발 계획 공청회 모습. 한 주민이 계획 내용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사진=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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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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