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률 23주 만에 최고..투기지역 추가 지정되나

박기완 기자 2018. 8. 1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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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매물 품귀현상이 심화되면서 서울 용산과 여의도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습니다.

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업계의 반발은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와 주요 소식들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집값이 얼마나 오른겁니까?

<기자>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던 것이 지난 1월 셋째주 였는데요.

당시 일주일만에 0.39%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는 정부가 연이어 대책을 내놓으면서 4월부터 7월초까지 단 한 차례만 빼고 0.1%도 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7월 셋째주에 갑자기 0.1% 오르더니 이후 4주째 계속해서 오름폭이 커졌는데요.

급기야 이번 주는 0.18%까지 올라고 올해 23주만에 최고 주간상승률을 경신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말까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5.62%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지난해보다 두 배상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박원순 시장이 용산과 여의도 개발계획을 밝히면서 가격이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매물 부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 얘기 들어보시죠.

[박원갑 / KB국민은행 수석연구위원 : 과열 기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 정부가 경고의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볼 수가 있고요. 투기 지역을 확대한다든지 여러 대책이 곧 나올 것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예상대로 국토부와 서울시가 나서기로 했죠?

<기자>
네. 일단 다음 주부터 국토부와 서울시가 부동산거래조사팀을 만들어 현장조사에 들어가는데요.

자금조달 출처가 불명확하거나 업·다운계약서 정황이 있을 경우 조사에 착수합니다.

또, 공인중계사와 재건축 조합에 대해서도 조사에 들어갑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최근 여의도와 용산 집값이 크게 올랐는데, 그 배경에 공인중개사가 호가를 끌어올렸는지 보겠다는 겁니다.

<앵커>
앞서 리포트에서 본 것처럼 투기지역 추가도 검토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8.2 대책에서 서울 11개 구가 투기지역으로 지정됐거든요.

나머지 14개 지역은 투기과열지구인데요.

이 중에서 동작구와 종로구, 중구 등 집값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 투기지역으로 추가지정할 수 있습니다.

투기지역이 되면 기존 담보대출 제한이나 전매금지는 물론이고, 주택담보대출 건수가 세대당 1건으로 제한되는 등 금융규제를 받게 됩니다.

<앵커>
이번엔 다른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확정됐지만 소상공인들의 반발은 여전한데요.

박 기자. 소상공인들이 결국 거리로 나섰다고요?

<기자4>
네. 그렇습니다. 소상공인생존권 운동연대가 광화문 사거리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했는데요.

소상공인 119민원센터로 이름 붙이고 소상공인들의 애환을 접수받겠다고 나섰습니다.

또 어제(9일)부터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위한 대국민 100만 서명운동에 들어갔습니다.

앞으로 전국 10여곳에 이런 천막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인데, 오는 29일에는 전국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앵커>
지난해보다 올해 더 반발이 강력해서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어제 김동연 부총리가 다음 주 중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는데요.

정부는 앞서 일자리 안정자금의 업종별 차등 지급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기존 카드수수료 인하나 상가임대료 대책 등 어떤 대책이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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