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오시티 발' 송파구 전세가격 하락, 언제까지?

원나래 기자 입력 2018. 8. 17. 06:00 수정 2018. 8. 20. 14: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9510가구 규모의 헬리오시티(가락시영 재건축)가 입주를 앞두면서 송파구 일대 전세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송파구 전세가격 하락 원인이 9510가구 규모의 헬리오시티라는 점을 감안하면 강동구 비슷한 입지에서 1만여가구의 입주는 전세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데일리안 = 원나래 기자]
9510가구 규모의 헬리오시티(가락시영 재건축)가 입주를 앞두면서 송파구 전세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연말 입주를 앞두고 있는 헬리오시티 공사 현장 모습.ⓒ원나래기자

9510가구 규모의 헬리오시티(가락시영 재건축)가 입주를 앞두면서 송파구 일대 전세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헬리오시티의 입주는 올 연말에나 가능하지만 입주가 임박해 질수록 전세물건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부동산114의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 3월부터 마이너스 변동률을 이어온 송파구는 지난달에도 -0.12%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하락했다.

헬리오시티 단지 내에서도 전세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올 초만 해도 9억원에 나왔던 전용면적 84㎡ 전세가는 세입자 선점을 위해 현재 6억원까지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헬리오시티발 전세 대란이 송파구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전세가격 하락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송파구 가락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가락동 인근은 물론이고 강동구 역시 송파구 헬리오시티 입주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전세값이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강동구 고덕지구와 가까운 하남 미사강변도시, 위례신도시 등의 지역 까지도 전세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더욱이 강동구는 올해 72가구 만 입주했으나, 내년에는 입주물량이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 내년 강동구에는 총 5개단지 1만896가구가 입주하며, 이들 5개단지 모두 고덕과 암사명일지구 일대에 분포하고 있다.

현재 송파구 전세가격 하락 원인이 9510가구 규모의 헬리오시티라는 점을 감안하면 강동구 비슷한 입지에서 1만여가구의 입주는 전세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송파구만큼은 아니지만 강동구도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는 빈도가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는 5900여가구의 대단지인 둔촌주공이 상반기 중에 이주가 진행되면서 헬리오시티의 영향이 어느 정도 차단됐지만, 내년에는 이와 같은 대규모 이주물량도 없는데다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내년 강동구 아파트 전셋값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올 하반기 송파구 일대에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있기 때문에 하락폭이 다수 줄어들 수도 있다고 봤다.

그는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미성, 크로바 아파트 재건축(1300여가구), 진주아파트(1500여가구) 등이 올 하반기 중으로 이주할 가능성이 높아 이들 단지들의 이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하락폭은 둔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