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넘는 초고가 단지도 최고가 잇따라 갈아치워

이재원 기자 입력 2018. 8. 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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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평소 거래가 뜸한 강남 초고가 아파트들의 거래도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내 5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중 상당수가 지난 6월 신고가를 경신했다.

실거래가가 등록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가다.

역시 실거래가 자료가 집계된 이후 최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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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평소 거래가 뜸한 강남 초고가 아파트들의 거래도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 규제와 대출 규제가 강화된 상황인데도 일부 단지는 최고 거래가를 갈아치웠다. 부동산에 대한 기대가 여전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상지카일룸(가운데)과 상지리츠빌 카일룸 2차(왼쪽). /다음 로드뷰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내 5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중 상당수가 지난 6월 신고가를 경신했다.

초고가 아파트는 주로 강남구 청담동과 압구정동, 삼성동에 몰려 있다. 청담동 상지카일룸 전용면적 244.98㎡(13층)는 지난 6월 64억원에 거래됐다. 실거래가가 등록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가다.

이 단지는 영동대교 남단 한강이 보이는 자리에 17가구로 지어졌다. 2016년 10월 2층 물건이 32억원에 거래된 이후 거래가 없었다. 층별로 가격차가 있지만, 거래 가격만 놓고 보면 2년만에 두 배가 된 셈이다.

바로 옆에 있는 상지리츠빌 카일룸 2차도 6월에 최고가를 찍었다. 이 단지 전용면적 244.32㎡(13층)는 59억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도 최근에 조금씩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2015~2016년에는 거래가 없었다. 하지만 2017년 2건이 거래된 데 이어 올해는 3건째 거래가 이뤄졌다.

압구정동에서도 최고가가 나왔다. 현대7차 245.2㎡(4층)는 올해 6월 5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1월 3층 매물이 40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할 때 10억원 이상이 뛴 셈이다. 역시 실거래가 자료가 집계된 이후 최고가다.

이 밖에 삼성동 아이파크 195.39㎡ 19층은 지난 6월 50억원에 거래가 됐다. 지난해 6월 비슷한 층인 21층이 45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5억원쯤 오른 셈이다. 이 단지는 아직 최고가를 경신하지는 못했다. 2008년에 33층이 57억원에 거래된 적이 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초고가 아파트도 전체 부동산 시장 흐름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다"면서 "재건축 아파트 값 상승 등의 효과가 뒤늦게 반영되며 집값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가긴 하더라도 집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판단도 가격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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