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묵은' 상계동 새 보금자리..억!소리 나는 몸값

유엄식 기자 입력 2018. 9. 14. 04:00 수정 2018. 9. 14. 08: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개발이 활기를 되찾은 것은 2016년 4·6구역이 서울시로부터 사업시행 인가를 받은 이후다.

대형건설사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각각 4구역, 6구역 시공사로 낙점되면서 사업성이 확보된 지역이란 인식이 확산했다.

 상계뉴타운에서 사업속도가 가장 빠른 4구역 '상계역푸르지오'는 뉴타운 지정 12년 만인 지난해 7월 지역 내에서 처음 분양에 나섰다.

1·2·5구역 재개발조합은 내년 중 최종 사업시행 인가를 받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생부동산]7400가구 미니신도시 속도전, 1‧2‧5구역 내년 사업시행 인가 기대
상계뉴타운 4구역에 들어서는 상계역푸르지오 단지 건설 현장. /사진=유엄식 기자

재개발이 활기를 되찾은 것은 2016년 4·6구역이 서울시로부터 사업시행 인가를 받은 이후다. 대형건설사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각각 4구역, 6구역 시공사로 낙점되면서 사업성이 확보된 지역이란 인식이 확산했다. 신축아파트를 찾기 힘든 지역 특성도 상계뉴타운의 희소가치를 높이는 배경이다.
 
상계뉴타운에서 사업속도가 가장 빠른 4구역 ‘상계역푸르지오’는 뉴타운 지정 12년 만인 지난해 7월 지역 내에서 처음 분양에 나섰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655만원으로 당시 지역 내 최고가였고 평균 청약경쟁률은 7.17대1로 ‘완판’(완전판매)됐다. 지난 12일 찾은 현장은 2019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일대에 오랫동안 신축아파트가 공급되지 않아 입주권 매수문의가 꾸준하다”고 했다.
 
이 단지는 지난해 8·2 부동산대책 발표 이전에 사업이 승인돼 조합원 입주권 전매가 자유롭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전용 59㎡(20층) 입주권이 지난 5월 5억2085만원에 거래됐다. 일반 분양가로 비교해도 1년여 만에 1억원 넘게 뛴 것이다.
 

철거가 진행 중인 상계뉴타운 6구역. /사진=유엄식 기자

바로 옆 6구역 ‘상계롯데캐슬’(1045가구) 부지는 거주민 이주를 마친 뒤 철거작업이 진행 중이다. 롯데건설은 연내 분양일정을 조율 중이다. ‘상계역푸르지오’와 마찬가지로 조합원 입주권에 이미 억대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귀띔했다.
 
무허가 주택이 많아 조합 설립에 어려움을 겪은 1·2·5구역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 1구역(1408가구)이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고 2000가구 이상 대단지인 5구역(2081가구)과 2구역(2190가구)의 정비계획안도 6~7월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마쳤다.
 
재정비위원회 심의는 뉴타운사업의 첫 관문이며 이를 통과했다는 것은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의미다. 1·2·5구역 재개발조합은 내년 중 최종 사업시행 인가를 받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상계뉴타운의 가장 북쪽에 있는 1구역 조합은 용적률 218%가 적용된 지하 5층~지상 25층 아파트 개발계획을 세웠다. 1구역 아래 2구역과 5구역도 250% 내외 용적률을 적용해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현재 각 조합이 제출한 정비사업 계획은 심의과정을 거쳐 일부 조정될 수 있다”고 했다.
 
1·2·5구역 조합도 4·6구역과 마찬가지로 대형건설사 브랜드단지로 조성되길 바란다.
 

상계뉴타운 2구역 주택가에 서울시 재정비촉진계획변경심의 통과를 축하하는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사진=유엄식 기자

개발 기대감에 기존 노후주택의 시세도 오름세를 보인다. 2구역 인근 한 중개업소 대표는 “이제 상계뉴타운에서 2억원 이하 소액투자 매물은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상계뉴타운은 서울시 도시재생사업과 교통인프라 호재도 잇따른다. 서울시는 2021년까지 2조원을 투입해 창동과 상계동 일대에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약 8만개 일자리를 만들 예정인데 지역 내 주택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왕십리역과 상계역 13.4㎞ 구간을 잇는 동북선경전철이 예정대로 2024년 개통되면 시내와 강남권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당고개역에서 세 정거장 떨어진 창동역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노선이 지나면 광역교통망도 확보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재개발이 좌초된 3구역 주민들도 다시 움직이고 있다. 최근 조합 추진위원회가 설립돼 지구단위계획 토지용도 변경을 시도 중이다. 1종 일반주거지역을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고층아파트를 짓기 위해서다.

2014년 상계뉴타운 정비계획 구역에서 제외된 3구역 노후 주택 전경. /사진=유엄식 기자

[관련기사]☞"죽은 남편이 남긴 예금, 왜 못 찾나요?"서울에 집 2채, 시가 19억원이면 내년 보유세 228만원↑종부세 아닌 서울세?…정부 부동산 대책에 여론 '시끌'예정일 하루 앞둔 신보라, 출산휴가 떠나며 "45일 반드시 지켜 복귀할 것"현아-이던 퇴출 소식에 큐브엔터 급락

유엄식 기자 usyoo@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