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도 빚내서 집샀다".. 담보대출 16%가 부동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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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주택규제가 완화된 뒤 너도나도 빚을 내 부동산에 투자했다.
저소득층으로 분류되는 소득 1, 2분위도 빚을 내 본격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나선 모습을 보였다.
소득 1분위의 경우 담보대출을 받아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마련에 쓴 비중은 2012년 9.5%에서 2014년 4.5%로 낮아졌으나 2016년 11%, 2017년 16.1%로 급속히 커졌다.
부동산 투자보다는 거주주택 마련이나 전월세를 위해 돈을 빌린 경우가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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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주택규제가 완화된 뒤 너도나도 빚을 내 부동산에 투자했다. 저소득층도 예외는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전체 담보 대출용도 중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마련’ 항목의 비중이 2017년 22.4%를 차지했다.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마련 비중은 2012년 19%에서 2013년 17.5%로 낮아졌다. 그러다 2014년 17.7%, 2015년 17.9%로 차츰 상승세를 보이더니 2016년 20.5%로 뛰었고, 다음해 더 높아졌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여윳돈이 많은 소득 5분위(상위 20%)의 경우 2012년 23.4%에서 2013년 22.5%, 2014년 21.7%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던 것이 2015년 24.4%, 2016년 28.1%로 뛰었고, 지난해엔 32.5%까지 높아졌다.
저소득층으로 분류되는 소득 1, 2분위도 빚을 내 본격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나선 모습을 보였다.
소득 1분위의 경우 담보대출을 받아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마련에 쓴 비중은 2012년 9.5%에서 2014년 4.5%로 낮아졌으나 2016년 11%, 2017년 16.1%로 급속히 커졌다. 소득 2분위도 2012년 11%, 2013년 10.8%였으나 2016년 16.4%로 늘어났다. 2017년엔 10.9%로 다소 낮아지긴 했다. 부동산 투자보다는 거주주택 마련이나 전월세를 위해 돈을 빌린 경우가 많아졌다.
거주 외 부동산을 사기 위해 신용대출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 가운데 2012년 4.7%던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마련 비중은 2016년 11.3%, 2017년 9%로 늘어났다. 소득 1분위는 같은 2012년 4.1%에서 2016년 9.6%, 2017년 6.6%를 나타냈다. 소득 3분위도 2012년 2.9%에서 지난해 7.5%로 2.5배 불어났다. 소득 5분위는 6.7%에서 12.4%였다.
돈이 부동산에 몰리는 사이 대출을 받아 부채를 갚거나 사업자금을 마련하는 비중은 줄어들었다.
저소득층의 경우 금리가 상승하면 이자 부담은 커지게 된다. 투자했던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그 역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사진=세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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