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난 지방분양, 시름 늘어가는 건설사

김노향 기자 2018. 10. 1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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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부동산시장 침체로 새 아파트 분양일정이 속속 늦춰진다.

특히 지난 9·13 부동산대책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방 인허가물량을 조정하겠다고 밝힌 뒤 대형건설사들도 선뜻 분양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방과 경기도 일부 지역마저 미분양아파트가 쌓이면서 건설사들은 분양시기를 늦추고 있다.

◆대형건설사 지방분양 53%만 완료

업계에 따르면 대형건설사의 올 1~4월 지방 분양계획은 약 1만8968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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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부동산시장 침체로 새 아파트 분양일정이 속속 늦춰진다. 특히 지난 9·13 부동산대책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방 인허가물량을 조정하겠다고 밝힌 뒤 대형건설사들도 선뜻 분양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초 주요 건설사의 새 아파트 분양계획은 전국 50만가구에 달했다. 2015년 약 51만8000가구의 분양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그러나 지방과 경기도 일부 지역마저 미분양아파트가 쌓이면서 건설사들은 분양시기를 늦추고 있다. 이미 사업장을 확보해놓은 상태라 미분양을 감수하더라도 분양을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다는 업계의 한숨도 나온다.

/사진=뉴스1

◆대형건설사 지방분양 53%만 완료

업계에 따르면 대형건설사의 올 1~4월 지방 분양계획은 약 1만8968가구였다. 실제로 분양이 이뤄진 규모는 1만79가구(53%)에 불과했다.

한 대형건설사 고위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정부가 직접적인 인허가규제에 나서지 않고 있지만 부담이 크다 보니 사업장 주변 남은 미분양이 해소된 이후로 분양을 미루는 것"이라면서 "내년이 좀 더 나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분양 성과를 확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건설업계 관계자는 "금리인상 등 악재가 예정된 상황에서 내년 이후 주택시장이 더 불안하기 때문에 미분양을 감수하더라도 최대한 연내 분양하려는 건설사가 많다"고 말했다.

일부 분양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건설사 중에는 태영건설, 중흥건설 등 중견건설사뿐 아니라 대림산업, 쌍용건설 등 대형건설사도 있다.

태영건설은 현대건설·대우건설과 공동시공하는 대구 도남지구 분양일정을 올 12월에서 내년 4월로 연기했다. 제일건설은 원주혁신도시와 충주 호암지구 제일풍경채 분양을 올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연기했다. 동양건설산업도 청주 동남지구 파라곤의 분양일정을 올 1분기에서 12월로 미뤘다. 대림산업은 경북 포항장성 e편한세상 분양을 내년으로 미뤘다.

지방에서는 미분양아파트 중에도 준공이 끝난 후 팔리지 않은 '악성미분양'이 더 큰 문제다. 악성미분양의 경우 주변 인프라개발을 지연시키고 일부는 할인분양으로 인한 기존 입주자의 반발이 심각하다. 지난 8월 수도권 악성미분양은 2502가구, 지방은 1만2699가구를 기록했다.

지방 분양사업 지체가 계속될 경우 건설사들은 대출이자 등의 부담이 커진다. 대형건설사가 아니면 대규모 손실도 불가피한 상황이 닥칠거라는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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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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