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투자' 잡혔나 했더니..부천·용인 '비규제' 지역으로

김장훈 2018. 11. 1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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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사는 일명 갭 투자.

서울 급등 지역을 중심으로 성행했지만 최근에는 잠잠해졌는데요.

규제가 덜한 서울 외곽 지역에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 부평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집중 발표된 지난 9월과 10월 거래 물량이 55건으로, 1년 전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중개업소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대부분 전세를 끼고 사는 '갭투자'였습니다.

[공인중개사] "지난달에 (갭투자를) 많이 했죠. 갭이 적은 것들은 거의 팔렸고요."

인근 다른 단지도 마찬가지.

거래물량이 늘고 전용면적 52제곱미터 가격이 2억 7천만 원, 올 초에 비해 10% 껑충 뛰었습니다.

모두 부동산 규제에 묶이지 않은 지역으로 시세의 6,70퍼센트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어 갭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넷에는 이 지역이 유망하다며 갭투자를 권하는 부동산 강사의 방송영상까지 올라 있습니다.

[부동산 상담 방송 인터넷 영상] "인천의 가장 핵심이 되는 자리인데 가격이 아직도 싸요. 여기에 하나 사고, **나 ** 두 개씩 사세요"

[공인중개사] "유튜브에서 계속 떠드나 봐요. 지방에서도 서울에서도 그것보고 많이 왔어요."

수도권의 다른 비규제지역으로도 이상 열기는 확산 돼 서울은 60주 만에 아파트값이 보합세로 돌아선 반면 경기도 용인과 김포 등에선 아파트값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전반적인 부동산경기는 상승을 멈췄다는 것,

이 지역도 하락으로 돌아설 경우 갭투자자들이 집을 팔아도 세입자에게 줄 전세금을 제때 마련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때 갭투자가 성행했던 경남 창원 일부 지역에선 집값이 전셋값 아래로까지 떨어지면서 전세금을 받지 못한 세입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김장훈 기자 (cooldude@m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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