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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분당 옆 주택 개발 붐
일산 식사, 판교 대장 등
편리한 인프라에 신축 장점
새집 찾는 '갈아타기' 늘어
서울역에서 경의중앙선을 타고 30분쯤 달리면 백마역이 나온다. 역사(驛舍)를 빠져나와 버스를 타고 북쪽으로 10분 정도 가면 넓은 공사 부지가 눈에 들어온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일대에 23만여 ㎡ 규모로 조성되는 식사2지구 개발 현장이다. 이곳엔 공동주택 3000여 가구와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GS건설이 일산자이 2차(802가구)를 짓고 있고, 이달 중 3차 1333가구를 분양한다. 시행사인 디에스디삼호 정종원 차장은 "일산은 물론 고양 덕양구의 주택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 주변에서 개발 중인 식사지구 전경. 이달 식사2지구 A2블록에서 GS건설이 '일산자이 3차' 아파트 133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 주변에서 개발 중인 식사지구 전경. 이달 식사2지구 A2블록에서 GS건설이 '일산자이 3차' 아파트 133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일산·분당 등 수도권 1기 신도시 주변에서 나오는 새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고양 식사지구, 성남 대장지구 같은 도시개발사업지구와 안양 호원·비산동 재개발지구 등이 대표적이다. 도시개발사업지구는 공공택지를 개발하듯 민간업체가 조성하는 대규모 주거지를 말한다. 부동산 업계에선 이들 지역 내 아파트가 신도시 '후광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본다.

1990년대 초 입주한 1기 신도시는 광역 교통망과 교육·쇼핑·문화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지만, 아파트가 낡은 것이 단점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0년 이전에 준공된 아파트 비율은 일산 95%, 분당 92%, 평촌 98%, 산본 99%, 중동 99% 수준이다.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사업은 진행이 더딘 데다, 남은 땅이 없어 신규 주택 공급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신도시 주변으로 주택 단지가 퍼지는 모습이다. 이남수 신한은행 도곡PWM센터 PB팀장은 "1기 신도시의 생활 인프라를 이용하면서 새 아파트의 쾌적한 주거 환경을 찾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일산 주변으로는 식사지구가 대체 주거지로 자리를 잡았다. 122만㎡에 달하는 미니 신도시급 규모로, 1·2지구로 나뉜다. 식사1지구엔 7000여 가구가 입주를 마쳤고 2지구는 개발 중이다. 식사2지구에서 공사 중인 일산자이 2차는 지난해 말 분양 당시 계약 나흘 만에 '완판'됐다. 전용 59㎡ 분양권은 웃돈이 1000만~2000만원 붙어 3억8000만~3억9000만원에 거래된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매제한 기간이 계약 후 6개월로 짧아 분양권 거래가 꾸준하다"며 "최근엔 일산의 젊은 층이 많이 넘어오는 추세"라고 말했다. 수도권 도시개발지구는 9·13 대책 등 정부 규제에서 벗어나, 공공택지와 달리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고 전매제한도 비교적 자유롭다.

'리틀 판교'로 불리는 성남 대장지구는 분당·판교의 대체 주거지인 셈이다. 위쪽으로 판교, 오른쪽으로는 분당신도시가 접해 있다. 분당구 대장동 일대 92만여 ㎡ 규모로 조성되며, 2020년까지 주택 590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달 A11·12블록 '판교 더샵 포레스트' 990가구와 A1·A2블록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가 분양 테이프를 끊는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000만~2500만원으로 예상된다. 현재 서판교 시세(3.3㎡당 3000만원선)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경기도 안양에선 평촌 인근인 만안구 호원·비산동 재개발 사업이 수요자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호원동에서 분양한 '평촌 어바인퍼스트'는 1193가구 모집에 5만8690명이 몰려 평균 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규 분양도 잇따른다. 이달엔 호계동 '안양호계 두산위브'와 비산동 '비산자이 아이파크' 등 2000여 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중동신도시 주변에서는 삼성물산이 부천시 송내 1-2구역에서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를 분양 중이다.

다만 청약은 입지와 분양가, 자금 여력 등을 고려해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대출·청약 등 규제가 강화하는 추세인 데다 주택시장 분위기가 주춤해지고 있는 만큼 실수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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