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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약제도 개편 / 분양시장 전망 ◆

청약제도가 실수요 위주로 대거 재편되는 분위기 속에서 건설사·재건축조합들도 구매력 있는 실수요자를 가리기 위해 계약금 비중을 대폭 올리고 있다. 예전 분양 때 일반적으로 적용됐던 '10·60·30(계약금 10%·중도금 60%·잔금 30%)'의 분양대금 납부 방식을 깨고 계약금 비중을 두 배로 높인 '20·60·20'이 서울 등 인기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강남 재건축 단지로 화제를 모은 '반포 디에이치 라클라스'와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모두 계약금 20%로 책정됐다. 디에이치 라클라스 계약금은 분양가의 20%로 한꺼번에 1억8760만~4억5540만원을 내야 하고, 래미안 리더스원은 1차 계약금 5000만원을 내고 30일 안에 나머지 금액 2억200만~7억3000만원을 내야 했다.

분양 관계자는 "계약금 20%는 이전에는 보기 드문 일로 지난 3월 강남권 분양단지인 '디에이치 자이 개포'만 해도 계약금은 총분양가의 10%로 산정됐다"면서 "하지만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는 계약금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강남에서 강북으로,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번져 가는 추세다. 지난 4일 평균 청약경쟁률 59대1을 기록한 서울 은평구 응암동 '힐스테이트 녹번역'은 계약금 15%가 산정됐다. 이곳 계약금은 5299만~1억705만원 수준이다.

지난 6월 경기도 성남에 나온 '분당더샵 파크리버'도 경쟁률 32대1을 기록했는데 계약금이 15%였다. 이 단지는 1차 계약금 3000만~4000만원을 내고 나머지 금액 6667만~9641만원을 내야 했다. 이달 은평구에서 분양 예정인 'DMC SK뷰'는 이보다 더 올린 계약금 20%다.

계약금 외에도 중도금 무이자 대출과 발코니 확장비 무상 제공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도 사라졌다. 이 같은 프로모션은 서울 분양시장에선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지방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변화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와 정부의 대출 규제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조합이나 건설사들이 초기에 계약금을 많이 받아 자금력이 있는 실수요자 위주로 분양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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