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치솟은 강남구와 송파구의 아파트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갔다. 특히 송파구의 아파트가격은 1% 넘게 오르며 지난주 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서울의 전체 아파트가격 역시 상승세를 키우며 좀처럼 식을줄 모르는 모습이다.
11일 한국감정원이 1월 2주(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3%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서울(0.29%) 대구(0.05%) 전남(0.04%) 광주(0.04%)는 상승했고, 세종(0.00%)과 제주(0.00%)는 보합, 충북(-0.20%) 충남(-0.18%) 경남(-0.17%)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겨울방학 이사수요와 역세권, 한강변, 주요 업무지구 인근의 신규아파트 등 인기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 송파·양천구는 학군과 재건축 호재속에 수요 대비 매물이 부족해 상승세를 보였고, 강동구는 분양권 가격 상승 및 재건축 초기 단지 수요로 올랐다. 특히 지난주 1%에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던 강남구는 이번주에도 0.70% 올랐고 송파구는 지난주 0.85%에서 이번주에는 1.10%로 오름폭을 키웠다.
이에 비해 강북권 아파트가격은 안정적인 상황이다. 0.13% 올라 서울 전체 평균보다 낮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접근성, 한강조망 등으로 선호도가 높아진 광진·성동구와 직장인 수요 풍부한 종로·마포구 등에서 국지적으로 상승했다.
지방은 0.07% 하락하며 약세가 계속됐다. 광주는 신규단지 및 기반시설 양호한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상승했고, 대구는 수성구· 남구 등의 학군수요 유입으로 올랐다. 하지만 경상·충청권은 수급불균형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수요감소와 입주물량 증가로 0.03% 하락하며 안정세가 이어졌다. 경기가 침체된 지역은 인구의 정체·유출이 나타났고 구도심 등 노후단지가 밀집된 지역은 신규아파트로 수요가 이동하며 7주 연속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29%) 전남(0.09%) 서울(0.05%) 충북(0.05%) 등은 상승했고, 제주(0.00%)는 보합, 울산(-0.17%) 경남(-0.15%) 강원(-0.10%)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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