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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입주율 77.0%, 대전·충남권 69.8%로 조사 이후 첫 70선 하회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이달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82.0을 기록하면서 4개월 만에 8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기준선(100)보다 낮은 수준으로, 주택사업자는 입주 여건이 전월보다는 개선되겠지만 여전히 좋지는 않다는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전국 HOSI 전망치는 82.0으로 직전 달 대비 14.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8.2대책, 10.24대책으로 청약 가점제 및 주택 금융 규제가 강화되고 전매 금지 등 거래 규제 역시 커지면서 11월 입주 실적이 69.1까지 급락했다.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진 데다 11월30일 금리 인상까지 겹치자 주택사업자는 12월에도 입주 경기 악화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그러나 12월 입주 실적이 소폭 개선되면서 1월 입주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 HOSI 전망치가 4개월 만에 80선을 회복한 것이라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HOSI 실적치는 77.6으로 직전 달 입주 실적(69.1) 대비 8.5포인트 상승했다. 12월 입주 전망(67.9)과 비교해서도 9.7포인트 올랐다. 12월에 입주 여건이 크게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11월 입주 실적이 60선으로 급락했던 인천, 경기, 울산, 세종, 강원, 충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지역 12월 입주 실적이 70~80선으로 소폭 상승하면서 12월 입주 실적이 11월 입주 실적 대비 소폭 상승했다. 12월 입주 실적을 견인한 지역은 서울(89.3), 부산(82.9), 대구(84.8), 전남(85.0), 경남(82.1), 제주(87.0) 였다.

1월 지역별 HOSI 전망치는 모든 지역이 개선됐다. 12월 입주경기전망 위축에 따른 기저효과가 발생했다. 서울(93.0), 대전(91.7), 강원(95.2)이 90선을 상회했다. 전월대비 1월 HOSI 전망치가 20포인트 이상 상승한 지역은 인천(80.9), 울산(81.8), 세종(89.3), 강원(95.2)이었다. 특히 강원지역은 평창 동계올림픽 특수와 서울-강릉 간 KTX(경강선 KTX) 개통, 서울-양양 간 동서고속도로 개통 등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다가옴에 따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증가했다.

반면 충남(72.0)과 충북(79.2), 전북(71.4), 광주(77.3), 대구(78.8), 경기(73.2)는 지난 10월 이후 60~70선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입주 경기가 계속 나쁠 것으로 예상됐다.

1월 입주에 대한 체감 경기 개선 기대는 대형 업체보다 중견업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대비 1월 HOSI 전망치 변동이 대형업체는 1.7포인트, 중견업체는 29.4포인트 상승을 기록했다. 주산연은 중견업체의 경우 지난달 HOSI가 58.6까지 급락한 상황에 대한 기저효과와 강원권(110.0)에 대한 경기 개선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지난해 12월 입주율은 77.0%로 직전 달(75.0%) 대비 2.0% 포인트 상승했으나, 2개월째 70%대를 유지하고 있어 입주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월에 입주 기간이 만료되는 단지의 입주율은 전국 77.0%, 수도권 82.9%, 지방 75.8% 수준으로 집계됐다. 대전·충청권의 입주율이 69.8% 수준으로 가장 낮았다.

12월 수분양자의 미입주 사유는 '세입자 미확보'가 33.3%로 가장 높았고, 기존주택 매각 지연(21.7%), 잔금대출 미확보(17.4%), 분양권 매도 지연(14.5%), 기타(13.0%) 순으로 조사됐다. 주산연은 "지난해 하반기 경기도와 인천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전세 수요가 분산되면서 세입자 확보가 용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월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전국 74개 단지 총 4만5163세대다. 민간 4만1365세대(91.6%), 공공임대 및 분양 3798세대(8.4%)가 입주 예정이다. 60㎡이하 5899세대, 60~85㎡ 3만2265세대, 85㎡초과 3201세대다. 주산연은 "1월에 1000세대 이상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경기도, 충남, 경남, 경북 등의 지역에 입주 예정을 앞두고 있는 사업자는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분양자의 미입주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기간 내 입주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입주지원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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