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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하숙마을은 2017년 7월 개관 이후 공주지역뿐 만 아니라 전국적인 이슈가 됐고 '도시재생 활성화 지원사업'의 모범적 사례로 자주 인용되는 곳이다.

이미 전국에서 여행객이 찾아오는 명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각 지자체에서 현 정부가 중점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벤치마킹하기 위해 계속적으로 찾고 있다.

■교육도시 공주하숙마을의 옛 추억 솔솔

공주하숙마을은 침체된 공주원도심에 활력을 주기 위한 거점으로 기획됐다. 공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교육도시로 1960∼1990년대 인근 지역에서 많은 학생들이 공주로 유학하여 하숙하며 공부했던 곳이다. 그렇게 공주에서 하숙을 하며 공부했던 학생들이 이제는 우리나라의 각 지역, 각 분야에서 사회의 중추적인 구성원으로 성장했고, 이제는 당시를 추억하며 향수를 느껴 공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공주하숙마을(게스트하우스) 조성 사업은 이러한 공주하숙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공감하는 주민과 출향민 등 하숙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개인, 단체, 가족 단위로 방문하여 추억을 나누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공주원도심에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여 지역의 새로운 문화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한 사업이다.

공주하숙마을은 공주의 하숙이 가장 많이 이루어졌던 1970년대의 정서를 잘 간직하고 있는 4개 동의 건축물을 당시의 이미지로 복원하고 현대적으로 활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리모델링했다. 작은 전시공간과 마당을 조성해 여러 가지 문화프로그램을 즐기는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공주시는 이러한 성공을 기반으로 하숙마을의 거점을 확대 조성할 예정이다. 차후 테마골목과 제민천변의 산책로와 함께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또 하숙마을 공주시 원도심 재생사업의 근거지로서의 역할을 부여할 예정이다.

■공주 근대사 복원 공주기독교 박물관

공주는 구석기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별로 다양한 문화유적이 중첩되어 존재하고 있으며 많은 이야기가 전해온다. 그 중에 충청지역 선교의 전진기지였고 공주의 근대를 관통해오면서 종교, 교육, 의료, 육아 등에서 공주시의 근대문화를 이끄는 선구자 역할을 했으며 유관순과 그 오빠가 종교활동과 수학을 했던 곳이 있다. 바로 공주제일교회이다.

공주제일교회는 2011년 6월 20일 충청지역 감리교 선교의 중심지였던 공주 선교부의 중심 역할을 했다. 1931년 건립되어 한국전쟁 당시 상당부분 파손됐지만, 보수시 벽제, 굴뚝 등을 그대로 보존하는 등 그 흔적들이 잘 남아 교회 건축사적으로 등록가치가 있어 등록문화재로도 지정됐다.

그러나, 등록문화재로 지정되기 이전에는 교회 내부에 새 성전건축을 계획하면서 주차장 부지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교회건물을 철거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공주시의 설득으로 보존하기로 결정하고 전시관으로 활용하다가 올해 5월 공주기독교 박물관으로 박물관 등록을 마쳤다.

2015년부터 국립공주대학교에 위탁하여 철저한 연구와 고증을 통해 자료를 모으고 분석하여 전시물을 생산하고 전시공간을 디자인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