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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부동산 시장 전망
올 82만건 거래 작년비 ‘13.4%↓’
금리상승·규제·공급증가 ‘악재’
서울은 재건축·개발호재 ‘동력’

올해 주택시장이 공급 증가 리스크로 조정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경기지역과 지방의 매매가격 약세가 예상되는 반면, 서울의 아파트값은 재건축 사업과 개발 호재로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장은 19일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진행한 ‘2017년도 부동산 시장 동향 및 2018년 전망’에서 “국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과 가계부채 건전성 강화에 따라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경기지역의 입주 물량 증가가 수도권 주택시장 전반에 걸쳐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경기지역의 입주ㆍ전세물량 증가는 서울지역의 매매가격 상승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감정원이 추산한 올해 전국의 주택매매가격은 0.3%로,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0.8%, -0.7%다. 2015년 4.8%, 2016년 1.3%, 2017년 0.6% 등 감소세를 보인 전셋값은 올해 들어 0.1% 하락 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 각종 규제와 불확실성의 확대로 관망세가 유지되면서 매매시장에 대한 반사효과로 전세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매수심리 위축은 불가피하다. 정부의 대출 규제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이 주택구매와 보유비용 부담을 높여서다. 이에 따라 올해 전국의 거래량은 82만건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작년(95만건)보다 13.4%, 2015년(119만건)보다 31.1% 감소한 수치다.

금리가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의 인상으로 입증되고 있다. 주택공급 증가가 집중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시장의 분위기와 대비된다. 2014년~2016년 주택담보대출 증가 속도는 6.6~11.2%로 과거(3.1~3.4%)보다 크게 증가했다. 


유동성의 상당 부분이 주택시장에 집중된 영향으로 금리 인상에 효과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25%포인트 상승한 이후 1달간 전국의 주택가격은 0.026%포인트 하락했다. 감정원의 분석에 따르면 서울은 6개월간 가격하락이 심화한 이후 회복세에 접어들겠지만, 울산ㆍ대구ㆍ대전 등 지방의 하락세는 지속할 전망이다.

채 원장은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울산은 금리 인상 충격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로 장기적인 집값 하락이 가장 심할 것”이라며 “주택수요와 공급이 많은 경기도는 다른 지역보다 집값이 금리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계부채 부실 위험은 소득수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저소득 가계의 부도 확률은 고소득 가계의 34.6배, 부도 위험 노출액은 45.0배로 추정된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체적인 가계부채 부실 위험은 높다고 보기 힘들지만, 소득과 건전성이 낮은 가계일수록 부실위험은 우려할 수준까지 높아질 우려가 크다”며 “집값 하락이 금융위기 수준까지 내려가면 중산층의 타격이 본격화할 것”고 했다.

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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