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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부동산 중개업자 1인당 주택매매 중개건수가 최근 5년래 최저치로 감소했다. 거래는 줄었는데 중개업자가 크게 늘어난 탓이다.

부동산 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개업 중개업자 1인당 연평균 주택매매거래량은 9.3건으로 전년의 10.9건에 비해 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이후 최저치이자, 2006년 이후 두번째로 낮은 수치다.

1인당 거래량은 주택시장 호황으로 매매거래가 증가하는 때에 함께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2006년 13.8건을 기록했다가 이후 점차 감소해, 금융위기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했던 2012년에는 8.9건까지 줄었다. 이후 경기가 호전됨에 따라 다시 늘어 2015년에는 13.1건으로 회복했지만, 이후 계속 줄고 있다. 2015년에는 주택매매 거래가 119만3691건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100만건 이하로까지 떨어졌다.

부동산 중개업자가 늘어난 것 역시 1인당 거래량을 줄인 원인이다. 지난해 공인중개사와 중개인, 중개법인을 합친 개업 부동산 중개업자는 총 10만2100명으로 2016년(9만6257명)에 비해 6.1% 증가했다. 이중 절반이상은 수도권(5만6222명, 55%)에 몰려 있다. 2007년 8만827명으로 개업 부동산 중개업자 8만명 시대를 연 이후 2014년까지 7년간 정체상태를 보이다가 2017년 2분기 드디어 10만명을 돌파했다. 부동산 경기 활황에 중개업자가 늘어난 이후, 거래량이 줄어들었음에도 중개업자 수는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중개업자의 과잉공급 문제를 낳고 치열한 중개환경을 야기했다.

지역별로 보면 2015년 대비 지난해 중개업자당 거래량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제주도였다. 2015년 13건 지난해 6건으로 5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울산도 15.5건에서 7.6건으로 50.7% 줄었다. 경남(-43.4%), 경북(-42.2%), 부산(-41.6%) 등지 역시 중개업소당 연평균 중개 거래량이 저조한 모습이다. 주로 부동산 경기가 크게 타격을 받은 지역들이다. 반면 세종시는 2015년 3.6건에서 2017년 5.1건으로 개선됐다.

중개업자 당 거래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전남(17.1건)이다. 강원(14.1건)과 인천(12.3건), 부산(10.6건), 전북(10.5건), 충북(10.5건), 대전(10건), 광주(10건)도 지역내 개업 중개업자 당 연평균 10건씩 주택매매 중개를 했다.

직방 측은 “4월부터 주택매매거래 건수가 감소하는 반면, 기존 주택보다 신규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들도 늘고 있어 몇 년간 개선된 주택시장 중개(매매)환경이 다시 위축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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