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도권 유망 단지는 어디=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10월 전국에서 4만3,356가구가 공급될 예정인 가운데 부동산 시장 최대 관심 지역인 서울에서는 1,557가구가 일반분양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우선 대림산업이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5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가 공개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1~109㎡, 총 823가구로 조성되며 40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단지는 지하철 1·2호선인 신설동역 역세권 입지다. 또 청계천이 가깝고 동대문, 왕십리 일대 상업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이 서대문구 ‘아현 2구역’을 정비하는 단지도 내달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철 2호선 이대역 초역세권으로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거리다. 단지는 총 1,419가구로 지어지는데 일반분양 물량은 50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이 밖에 서울의 마지막 공공택지지구에서 조성되는 ‘양원지구 금강펜테리움’(금강주택)과 면목동의 ‘모아엘가’(모아주택산업) 등도 추석 이후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들어가는 곳이다.

경기도에서는 4,234가구가 대기 중에 있다. 단연 관심은 ‘북위례’ 지역으로 몰린다. 서울과 근접한 입지에다 공공택지지구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다는 점 때문이다. 이에 그간 숨겨져 있던 청약통장이 대거 쏟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조심스레 제기된다.

북위례 분양은 GS건설이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A3-1블록에 공급하는 ‘위례포레자이’가 그 주인공으로, 전용 95~131㎡, 총 55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서 짓는 ‘힐스테이트 위례신도시’(가칭)도 추석 이후 공급된다. 이 단지는 전용 85㎡ 초과 총 1,078가구로 지어진다. 이 밖에 안양 비산동의 ‘안양비산2 푸르지오래미안’, ‘e편한세상 일산역’ 등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단지들이다.

◇지방 알짜단지들도 분양 대열에=지방에서도 추석 이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단지들에 대거 분양 대열에 들어선다. 통상 ‘지방 부동산은 침체돼 있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신규 분양시장의 경우 입지와 분양가에 따라 오히려 서울보다 더 뜨거운 열기를 보이는 곳이 적지 않다.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청약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해 8월까지 분양한 단지 중 1순위 경쟁률 상위 3위를 차지하는 단지들 모두가 지방에 속한다. 이 중 1순위 경쟁률 1위를 기록한 ‘e편한세상남산’(대구)은 346.51대 1, 2위인 ‘e편한세상 둔산 1단지’(대전)는 321.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뒤를 잇는 ‘남산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는 28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총 청약자 수가 10만1,458명에 달했다. 지방 단지들도 쉽게 지나쳐서는 안 되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지방의 10월 분양물량은 1만6,387가구에 달한다. 이 중 부산의 분양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데 인기 지역인 해운대, 부산진 등에서 새 아파트들이 공급된다. KCC건설은 해운대구 반여동 반여 1-1구역을 재건축하는 단지를 10월 선보인다. 단지는 전용 59~102㎡의 총 638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441가구가 일반 분양한다. 대림산업은 부산진구의 전포 1-1구역 재개발 단지 총 1,401가구 중 875가구를 분양한다. 롯데건설의 ‘롯데캐슬 주례2’(일반분양 800가구). 대우건설의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일반분양 769가구) 등도 내달 청약자를 받는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높은 광주에서는 쌍용건설이 북구 우산동에서 ‘광주 광산 쌍용예가 플래티넘’(일반분양 173가구)를, 반도건설이 ‘광주월산 반도유보라’(일반분양 631가구) 등이 분양된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