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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 강원 분양 비수기 여파.. 서울 HSSI 올해 첫 80선대
지역·공급업체 규모별 분양경기 양극화 심화
전국 17개 광역시·도별 6~7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전국 17개 광역시·도별 6~7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주택사업자가 체감하는 전국 분양 경기가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본격적인 분양시장 비수기를 맞아 지방을 중심으로 얼어붙었던 분양 경기 침체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으로 점차 옮겨붙는 모양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16일 발표한 ‘7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64.2로 전달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4개월 만에 70선이 무너진 HSSI 전망치는 2개월째 60선을 머물러, 전국 분양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HSSI는 주택사업자 등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기준선(100)을 보다 낮으면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많고, 기준선 이상일 경우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이달에는 일부 지방에서 장기화된 분양 경기 침체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으로 확산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HSSI 전망치가 90선을 유지하던 서울은 전월보다 9.3포인트 하락한 85.4를 기록, 올 들어 첫 80대로 주저앉았다. 서울을 비롯해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77.1로 전월보다 3.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80선에 머물렀던 세종과 대구도 각각 79.3, 77.1로 70선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강원(52.3), 전북(52.1), 울산(54.1), 충남(51.8), 경남(57.5), 대전(64.2) 등 대부분 지방광역시는 50~60선에 머물러 분양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중견업체가 체감하는 분양 경기가 대형업체보다 더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업체의 7월 HSSI 전망치는 67.2로 전달 보다 2.6포인트 올랐지만, 중견업체 61.1로 5포인트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 지역만 한정할 경우 대형업체의 HSSI 전망치는 전달에 이어 기준선(100선)을 유지했지만, 중견업체는 사상 첫 60선대로 떨어지며 3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HSSI 실적치는 전월 보다 8.1포인트 하락한 57.1로, 지난해 9월 해당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래픽=주택산업연구원 제공.
그래픽=주택산업연구원 제공.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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